글로벌증시 때리는 ‘더블 D’ 공포

입력 2011-09-0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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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채무위기 재점화·더블딥...증시 폭락

유럽 채무위기(debt crisis)와 경기침체(depression) 악몽 등 이른바 ‘더블 D’의 공포가 글로벌증시를 강타하고 있다.

남유럽발 국가부도 위기감이 고조되고 글로벌 불황의 그림자가 짙어지면서 5일(현지시간) 유럽 주요 증시는 일제히 폭락했다.

영국 증시의 FTSE100지수는 3.58% 급락한 5102.58을 기록했다.

이틀간 낙폭은 6%가 넘어 2009년 3월 이후 가장 컸다.

독일 DAX30지수와 프랑스 CAC40지수는 각각 5.28%와 4.73%의 낙폭을 기록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이끄는 기독민주당(CDU)이 전일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참패함에 따라 남유럽 위기국의 지원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가 투자심리를 잡았다.

미국과 영국 당국이 2008년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증권과 관련된 유럽과 미국의 주요 은행 17곳에 대해 소송을 진행한다는 소식도 악재였다.

미국에서는 지난달 고용지표 악화와 함께 글로벌 제조업 붕괴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다.

지난 8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66년 만에 처음으로 정체됐다.

미국 제조업의 생산 활동이 추락하고 실업자가 다시 증가하는 등 더블딥(이중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투자자들이 패닉 상태에 빠지면서 채권시장도 요동쳤다.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유로존 국가들의 국채 금리는 다시 치솟았다.

이탈리아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27bp(1bp=0.01%) 상승한 5.56%를, 스페인 10년물 금리도 14bp 오른 5.26%를 나타냈다.

반면 대표적 안전자산인 독일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사상 최저인 1.85%로 떨어졌다.

아시아증시 역시 6일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오전 10시30분 현재 1.25%,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0.62% 미끄러졌다.

중국증시 상하이 종합지수는 0.53%,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1.21% 각각 하락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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