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반군 “카다피측과 항복협상 실패”

입력 2011-09-05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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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다피군, 반군에 무장해제 요구...NTC, 카다피 막내아들 사망 확인

리비아 반군이 카다피 친위부대와 벌인 항복협상이 결렬됐다.

반군 대표기구인 국가과도위원회(NTC)의 압둘라 칸실 협상대표는 4일(현지시간) 트리폴리 남동쪽의 바니 왈리드 북쪽으로 약 70km 떨어진 반군 검문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칸실 대표는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의 수석 대변인 무사 이브라힘이 반군에 바니 왈리드로 들어오기 전 무장 해제를 요구하면서 항복협상이 결렬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에게 무기 없이 바니 왈리드에 들어오라는 것은 매복공격을 위한 구실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칸실 대표는 협상이 결렬된 후 바니 왈리드에 대한 공격이 당장 감행될 것이냐는 질문에 “그 문제는 군사령관에게 일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칸실 대표는 이어 시기를 특정하지 않은 채 카다피 본인과 아들들, 가족 상당수가 바니 왈리드에 있었다고 말했다.

카다피 아들 2명(사디, 무타심)은 아직 이곳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군 측은 바니 왈리드의 카다피군 병력이 소수임에도 불구하고 기관총과 로켓 발사기로 잘 무장된 상태라며 주미들이 투항하지 못하도록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항복협상은 바니 왈리드에서 유혈사태를 피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 속에 현지 부족 지도자들의 중재로 며칠 전 시작됐다.

반군은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바로 공격을 개시할 수 있도록, 바니 왈리드에서 10~20km 떨어진 지점까지 진격해 있는 상태다.

한편, NTC의 관리는 카다피 막내 아들 카미스의 사망을 확인했다.

이 관리는 “카미스가 트리폴리 근처에서 사망해 바니 왈리드 부근에 묻혔다”면서 “카다피 측 정보기관 수장이던 압둘라 알-세누시의 아들 무하마드가 죽은 사실을 입증하는 증거도 확보했다”고 말했다.

카미스는 리비아 최정예 특수기동여단의 사령관으로 반군과 전투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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