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車, 이번엔 중국이 ‘결함’ 딴지?

입력 2011-09-01 15:43 수정 2011-09-0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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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도요타차 결함으로 사상자 발생” 주장도요타 “사실 무근...내용 확인 중” 반박

중국에서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결함 문제를 둘러싸고 진실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중국 국가품질감독검사검역총국(이하 총국)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기자 회견에서 올 상반기(1~6월)에 도요타의 승용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브레이크 부품이 망가져 사상 사고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총국은 중국에서의 광범위한 품질문제를 다루면서 자동차 리콜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 완성차 업체 중에선 도요타만을 지목했다. 도요타의 ‘캠리’와 ‘프라도’ 등 구체적인 모델명까지 제시했다.

당시 회견에 참석했던 중국 통신사인 중국신문사는 “사상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데 도요타는 리콜을 거부하고 있다”는 내용의 자극적인 보도를 내보냈다.

이에 대해 도요타의 중국 법인은 “발표 내용에 대해 확인 중”이라며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총국이 차량 결함에 따른 피해자 수에 대해 “약간 많다”고만 밝히고, 구체적인 사고 발생지와 사상자 수 등을 확실히 밝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번 파문으로 중국에서 도요타 차에 대한 불매운동이 일어날 경우 도요타에는 치명적일 것으로 보인다.

동일본 대지진 이후 침체된 생산에서 겨우 정상화해 반격에 나서고 있는 도요타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도요타는 2009년과 2010년에 걸쳐 미국에서 벌어진 대규모 리콜 사태로 세계에서 1000만대가 넘는 자동차를 리콜, 후유증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도요다 아키오 사장은 작년 3월에는 중국을 방문해 사죄하는 내용의 기자 회견을 열었고, 9월에는 산하 금융사가 불법 자금을 지급했다는 의혹으로 중국 저장성 항저우시에 벌금까지 물었다.

도요타차 결함 소식이 전해지면서 1일 도쿄증시에서 도요타 주가는 3일만에 하락 반전했다. 한때는 전날보다 51엔이나 하락해 지난달 22일 기록한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도요타는 다른 대기업보다 중국 진출이 늦어졌는데, 이번 보도로 중국에서의 전망이 더 불투명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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