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오바마 연설 하루 연기하라”

입력 2011-09-01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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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대국민 연설, 대선후보 토론회와 겹쳐...백악관 “우연의 일치” 일축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이 공화당 대선후보들의 방송토론회 시간과 겹쳐 논란이 일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일자리 창출방안을 포함한 새 경제대책을 오는 7일 밤 8시(미 동부시간) 미 의회에서 발표하겠다면서 상·하원 합동회의를 소집해 줄 것을 의회 지도부에 지난달 31일 요청했다.

공화당의 주요 대선후보 8명은 이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 NBC방송이 캘리포니아의 로널드 레이건 도서관에서 공동주최할 방송토론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 방송토론회는 대권도전을 선언하자마자 선두권으로 급부상한 릭 페리텍사스 주지사의 첫 방송토론회 출연일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이 공화당 대선후보 토론회 시간에 맞춰 자신의 연설일정을 잡은 것이 정치적인 견제 의도가 있지 않느냐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우연의 일치”라고 일축했다.

카이 대변인은 “의회 연설일정을 잡는데는 다양한 변수들이 있다”면서 “일부러 그렇게 잡은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람들이 대통령을 볼 수도 있고 토론회를 볼 수도 있다”면서 “무엇을 볼 것인지는 시청자들이 선택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논란이 이어지자 카이 대변인은 “방송국이 토론회 시간을 1시간 조정할 수도 있다”면서 “방송토론회 스폰서와 후보들이 토론회 시간을 조정한다면 우리에게도 매우 좋은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공화당에서는 백악관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라인스 프리버스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의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오바마 대통령이 공화당 후보들이 토론회날 연설을 하는 것은 그와 백악관이 모든 것을 정치적으로만 생각하고 있다것으로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공화당 소속인 베이너 하원의장은 이날 오후 오바마 대통령에게 보내 서한에서 “대통령의 연설을 아무런 장애가 없는 8일 밤에 하기를 권고한다”면서 “대통령이 8일 중 편리한 시간에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연설하기를 정중히 초청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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