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애플·삼성 추격전 본격화

입력 2011-08-31 14:40 수정 2011-08-31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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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IFA서 폴더식 소형 태블릿PC 가격 등 공개

삼성전자와 애플을 따라잡기 위한 소니의 눈물겨운 공세가 시작됐다.

소니는 이번 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가전박람회 ‘IFA’에서 태블릿PC와 차세대 휴대폰을 처음 공개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니의 태블릿PC S1(왼쪽)과 S2. 블룸버그

글로벌 가전업체 중 태블릿PC 시장 진출에 가장 늦은 소니는 이번 IFA에서 ‘플레이스테이션(PS) 스위트’의 게임을 다운로드할 수 있는 소형 태블릿PC 코드네임 ‘S1’과 ‘S2’의 가격을 발표할 전망이다.

‘S1’과 ‘S2’는 지난 4월 공개된 소니의 태블릿PC로, 9.4인치 디스플레이에 안드로이드 3.1 OS 아이스크림 샌드위치가 채용됐다. 전면에는 300만화소, 후면에는 500만화소의 카메라가 장착됐으며, DLNA 네트워크 연결이 가능하다. S2는 폴더식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PS 스위트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한 휴대형 기기로 PS 게임을 구입하고 즐길 수 있는 일종의 에뮬레이터를 말한다.

그동안 소니의 태블릿PC S 시리즈는 가격 등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이번 IFA를 통해 가격과 구체적인 사양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지금까지 TV나 냉장고 등 일반 가전제품 전시회로 자리매김해온 IFA가 각 업체의 휴대형 단말기 발표의 장으로 탈바꿈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가트너에 따르면 스포츠 생중계를 시청하거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스마트폰 판매는 올해 전년보다 56% 증가해 4억68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가전업계가 휴대형 기기로 눈을 돌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프랑크푸르트 소재 도이체방크의 안티예 슈토베 IT 시장 조사책임자는 “휴대형 단말기는 경쟁이 치열해 시장 점유율이 유동적”이라며 “소비자에게 얼마나 강한 인상을 주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휴대형 기기 시장은 향후 사운이 달린 만큼 우위를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부연이다.

지난해 IFA에서는 삼성전자의 ‘갤럭시탭’과 도시바의 ‘폴리오100’ 등의 태블릿PC가 공개돼 업계의 주목을 끌었다.

시장조사업체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올해 태블릿 PC 시장 규모는 306억달러로, 전년의 3배 수준으로 확대하겠지만 삼성과 도시바 등이 애플의 아이패드를 따라가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지적했다.

애플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88%에서 올해는 73%로 다소 낮아졌으나 여전히 경쟁사들을 압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과 LG전자는 10월로 예정된 애플의 ‘아이폰5’가 나오기 전에 고객을 선점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IFA에서 ‘갤럭시’ 시리즈의 차세대 버전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고, LG전자는 TV 접속이 가능하고 게임기와 연동이 가능한 스마트폰 ‘옵티머스 3D’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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