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악몽 끝나나…"코스피, 단기 상승 지속될 것"

입력 2011-08-29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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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세적 상승은 아직 지켜봐야”

국내 증시가 버냉키 '버냉키 효과'에 코스피가 50포인트 이상 급등하며 1800선 회복에 성공했다. 특히 이날 코스피가 이달 초 시작됐던 폭락장 이후 처음으로 3거래일 연속 상승마감했다는 소식에 국내증시가‘8월의 악몽’을 끝내고 본격적인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버냉키 효과'로 인한 투자심리 개선으로 국내 증시가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추세적인 상승에 대해서는 향후 시장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선을 그었다.

29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0.55포인트(2.84%) 오른 1829.50으로 마감했다. 지난 주말 뉴욕 증시가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다음달 새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상승 마감했다는 소식에 투작심리가 개선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홍순표 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은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가 기대보다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증시는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며 "버냉키 의장의 연설로 미국 증시가 경기침에 대한 우려를 떨치고 부양 쪽에 무게를 두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홍 팀장은 "뉴욕 증시 상승에 아시아 증시 역시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국내 증시의 상승폭이 컸다"며 "이는 그동안 국내 증시의 하락폭이 다른 아시아 국가들에 비해 과도했다는 인식이 작용하면서 반발매수세가 유입된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심재엽 신한투자 투자전략팀장 역시 "정책기대감이 계속 유지되면서 코스피가 상승했다"며 "여기에 가격 메리트가 투자심리에 작용하면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같은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김주형 동양종합금융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금 시장은 버냉키의 발언과 9월5일로 예정된 오바마 대통령의 경기부양책 등 정책적 대응들이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안정되가고 있다"며 "이같은 조치들이 실제로 나오면 시장은 이제 본격적으로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윤지호 한화증권 투자분석팀장은 "현재 국내 증시는 상당히 저평가 돼있는 상태"라며 "이미 대부분의 악재가 반영됨 만큼 시장에 더 나쁘게 나올 재료도 없다. 4분기에는 시장이 보란 듯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의견을 밝혔다.

그러나 그동안 국내 증시가 대외 악재로 흔들렸던 만큼 이를 확인하고 지나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홍 연구원은 "아직 이탈리아 등 유럽국가들이 불안한 상황인데다 이번주 미국 경제지표 발표가 많이 예정되어 있어 이를 확인하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심 팀장도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급등했지만 상승세가 지속될지는 알 수 없다"며 "다음주 오바마 연설이 있기 때문에 이번주까지는 상승세 계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이후 상황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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