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지역 민심을 잡아라"

입력 2011-08-2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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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송도 더샵 그린스퀘어'의 모델하우스에서는 매주 일요일 오후 4~5시까지 약 1시간 동안 미니음악회를 열고 있다. 이 미니음악회는 유명음악가가 아닌 인천지역 거주자로 구성된 음악동호회와 연계해 진행하고 있다.

# 부산 사하구 다대동에 오는 9월 분양예정인 롯데건설의 '다대 롯데캐슬 블루'는 이달 28~29일 당리역 인근의 견본주택에서 다음 인터넷 카페 '부산맘' 회원들을 대상으로 '부산맘 연계 명사특강'을 개최했다. 강사로는 개그맨 전유성씨와 푸른아우성 대표이자 인기강사인 구성애씨가 초빙됐다.

# 한라건설은 콘서트를 통해 지역민과 소통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지난 14일 전북 전주의 한 야외공연장에서는 지역주민 5000명이 모여 함께 춤추고 노래하며 한바탕 어울려 즐기는 축제의 분위기가 연출한 것. 이 행사에는 인기가수 김건모, 인순이 등이 참여해 흥겨운 지역축제를 펼쳤다.

최근 건설사들이 지역주민들의 마음을 잡기 위한 마케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분양을 앞둔 지역에서 콘서트나 음악회를 열거나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는 것은 물론 지역 동호회와 연계한 행사도 늘어나는 추세다.

건설사에 있어 지역주민들의 입김은 분양성패를 가르는 중요 요인으로 떠오른지 오래다. 여기에 부동산 경기 침체로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대부분의 아파트 계약자들이 지역 내에서 나오고 있다는 점도 이러한 마케팅을 부추기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투자 중심의 분양시장은 30~50% 가량을 지역수요 잡았지만, 요즘 같은 실수요중심의 시장에서는 실제 70~80%까지 지역 내에서 계약이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건설사들이 지역 내 입소문 마케팅 같은 소극적 마케팅에서 벗어나 지역민을 위한 적극적인 공헌활동을 통해 장기적으로 타 브랜드와 차별화시키는 전략을 택하고 있는 것이다.

한라건설 관계자는 "지방은 서울·수도권처럼 문화생활을 가까이서 즐길 만한 장소나 행사가 많지 않아 콘서트를 마련했다"며 "한라건설은 전주지역 내 아파트 공급이 없어서 전주지역 내 인지도가 낮았으나, 콘서트 이후 대부분의 전주 시민들이 한라건설을 인지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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