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 연준 부양기대 속 변동성 확대

입력 2011-08-28 12:16 수정 2011-08-30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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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FOMC 회의록·고용동향 등에 주목...허리케인 피해도 변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이 다음달 추가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며 뉴욕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지난 주말 잭슨홀 연설에서 미 경제의 현재 상황을 자세히 설명하는 등 추가 부양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주 다우지수는 4.3%, S&P500은 4.7%, 나스닥은 5.9% 올랐다.

그동안의 큰 폭 하락에 대한 반발매수세가 작용한데다 부양 기대감까지 겹치며 4주간의 하락장을 마치고 상승반전한 것이다.

이번주에는 경제지표가 대거 쏟아진다.

지표가 좋지 않을 수록 연준의 부양조치가 나올 가능성이 높아진다.

특히 오는 30일에는 8월 연준의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이 공개된다.

8월 FOMC에서 양적완화 조치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면 부양 기대감은 한층 커지게 된다.

내달 2일 발표되는 8월 고용동향 보고서도 주목 대상이다.

8월 비농업부분 고용자수는 전월의 11만7000명에 비해 절반에도 못미치는 5만5000명 추가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앞서 31일엔 미 고용조사업체인 ADP 임플로이어 서비시스가 발표하는 비농업 민간고용자수가 나온다.

하루 뒤에 공개되는 제조업 지표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8월 ISM제조업지수는 지난 2009년 7월 이후 처음으로 50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제조업 지수는 50에 미치지 못하면 제조업 경기 위축을 의미하며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뜻한다.

허리케인 ‘아이린’이라는 변수에도 주목해야 한다.

주말 동안 미국 동부 해안의 5500만명 인구 밀집지역을 휩쓸고 지나갈 것으로 보이는 아이린의 피해 정도에 따라 미 경제가 또다시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재산피해 규모가 수십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재정적자 문제로 사상 처음으로 국가신용등급이 강등된 미국으로서는 재난 규모가 커질 경우 복구에 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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