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영 현대캐피탈 사장 중징계 '문책경고' 받아

입력 2011-08-26 13:0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금감원, 내달 심의서 최종 확정...사장직은 유지

정태영 현대캐피탈 사장이 고객정보 해킹사건과 관련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중징계인‘문책경고’를 통보 받았다. 현대캐피탈은 경징계인‘기관경고’를 받았다. 금감원이 다음달 초 제재수위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지만 ‘문책경고’를 받더라도 정 사장의 신분상 불이익은 없게 돼 사장직은 유지될 전망이다.

금감원은 이같은 징계 방침을 이번주 초 현대캐피탈에 통보했다. 이번 징계는 지난 4월 현대캐피탈 서버 해킹으로 고객 175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건에 대한 책임을 물은 것이다. 정 사장과 현대캐피탈에 대한 최종 징계 수준은 소명 절차를 거쳐 다음달 8일 열리는 제재심의위원회에서 확정된다.

정 사장은 문책경고가 확정되더라도 업무 수행과 임원 재선임 등에선 불이익을 받지 않아 최고경영자(CEO) 자리는 유지할 수 있다. 은행·보험·증권사 경영자는 문책 경고만 받아도 3년간 금융회사에 재직할 수 없지만, 캐피탈·카드사 관련 법률인 여신전문금융업법은 경영자가 문책 경고를 받더라도 신분상 불이익을 준다는 규정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에 대한 ‘기관경고’가 확정되면 향후 회사전략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높다. 현대캐피탈를 중심으로 현대차그룹의 금융부문사업을 키우겠다는 의지가 높았지만 기관경고가 확정되면 보험업과 금융투자업 감독규정 등에 따라 대주주 자격요건 결격사유에 해당, 보험업·금융투자업·금융지주·신용카드업·상호저축은행업에 진출할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게 아니다”면서 “소명기회가 주어진 만큼 해킹상황에 있었던 보안강화 조치 등의 피해방지 노력을 적극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지난해 가장 잘 팔린 아이스크림은?…매출액 1위 공개 [그래픽 스토리]
  • 개인정보위, 개인정보 유출 카카오에 과징금 151억 부과
  • 강형욱, 입장 발표 없었다…PC 다 뺀 보듬컴퍼니, 폐업 수순?
  • 큰 손 美 투자 엿보니, "국민연금 엔비디아 사고 vs KIC 팔았다”[韓美 큰손 보고서]②
  • 항암제·치매약도 아닌데 시총 600兆…‘GLP-1’ 뭐길래
  • 금사과도, 무더위도, 항공기 비상착륙도…모두 '이상기후' 영향이라고? [이슈크래커]
  • "딱 기다려" 블리자드, 연내 '디아4·WoW 확장팩' 출시 앞두고 폭풍 업데이트 행보 [게임톡톡]
  • '음주 뺑소니' 김호중, 24일 영장심사…'강행' 외친 공연 계획 무너지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830,000
    • -0.27%
    • 이더리움
    • 5,312,000
    • +4.69%
    • 비트코인 캐시
    • 691,000
    • +0.58%
    • 리플
    • 725
    • -0.41%
    • 솔라나
    • 239,300
    • -2.17%
    • 에이다
    • 659
    • +0.46%
    • 이오스
    • 1,159
    • +0.26%
    • 트론
    • 162
    • -2.99%
    • 스텔라루멘
    • 152
    • +1.3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750
    • -1.09%
    • 체인링크
    • 22,540
    • +0.49%
    • 샌드박스
    • 630
    • +0.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