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 “스마트 머니 밀물인데 투자할데가 없네”

입력 2011-08-25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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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권 순매수 규모 주식펀드 유입 자금 절반…주식편입비 급락

최근 증시가 강한 조정을 받으면서 국내 주식형펀드에 저가 매수를 노리는 스마트 머니가 지속적으로 밀려들고 있다. 하지만 자산운용사들은 하루에도 수십 포인트를 오르락 내리락하는 장세에 쉽게 주식을 사지 못하고 있다.

2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3일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는 1226억원이 순유입됐다. 9일 거래일 연속 순유입으로 이 기간동안만 1조9003억원이 들어왔다.

국내 주식형펀드는 지난 9일 95억원이 순유출된 것을 제외하면 증시가 급격한 조정을 받기 시작한 이달 2일 이후 계속 자금이 들어오고 있다.

특히 증시폭락 이전과 비교해 신규유입되는 자금이 크게 증가했다.

지난 3일부터 23일까지 하루 평균 신규설정액은 2344억원으로 지난달 1273억원에 비해 두배 가까이 늘어났다.

지수 폭락으로 저가매수를 노리는 자금은 계속 유입되고 있지만 정작 자산운용사들은 쉽게 주식을 사지 못하고 있다.

지난 3일 이후 국내 주식형펀드에 순유입된 금액은 2조339억원인데 반해 투신권이 유가증권 시장과 코스닥 시장을 포함해 순매수한 금액은 절반 수준인 1조1327억원에 불과했다.

제로인에 따르면 펀드의 주식편입 비중은 지난달 95.2%에서 92.1%(8월24일 현재)로 급격히 낮아졌다. 2008년 12월 89.6%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국내 자산운용사 주식운용본부장은 “최근 증시 폭락 이후 자금이 밀려들고 있지만 시장 상황이 워낙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보니 적극적으로 주식 매수에 나서기 어렵다”며 “우리 뿐 아니라 다른 자산운용사들도 조금 더 지켜보다는 입장이 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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