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안철수연구소, 엔씨소프트에 자사주 블록딜 나서

입력 2011-08-25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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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적 시너지 내기 위해, 매각 시 엔씨소프트 2대주주로 올라서

보안 소프트웨어 기업 안철수연구소가 온라인게임업체와 전략적 시너지를 내기 위해 자사주 블록딜에 나섰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안철수 연구소는 최근 자사주 매각을 위해 온라인게임회사들과 접촉중이며 이중 엔씨소프트가 가져가는 것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8월24일 기준(종가 3만6900원) 안철수연구소는 자사주 140만주(14%), 516억6000만원 규모를 보유중이다.

안철수연구소는 이중 올해 매입한 40만주 규모는 매각하지 않는 것으로 내부적으로 방침을 정했고,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자사주 100만주 중 10% 이내에서 블록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보유주식 10%의 평균단가가 1만4700원대로 추정되기 때문에 3배 가까운 시세차익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시장에서 안철수연구소의 주가는 보안과 소프트웨어 테마와 맞물려 지난 22일 52주 최고가인 4만2850원을 기록하기도 했으며 현재 3만6000원대 주가를 형성중이다.

안철수연구소의 이번 지분매각은 온라인게임업체와의 전략적 시너지를 내기 위해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안철수연구소에 정통한 업계관계자는 “안철수연구소가 자사주매각에 대해 긍정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며 “전략적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온라인게임기업에 자사주를 매각할 예정이며 엔씨소프트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안철수연구소는 최고가를 형성한 지금이 자사주매각에 적절한 타이밍으로 판단했을 것”이라며 “또한 장중에 매도하거나 잠재적인 오버행이슈로 부각될 수 있는 기관투자가에게 매각하기보다는 시장의 충격을 덜 줄 수있는 방안으로 전략적 투자가에게 매각하는 방법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안철수연구소는 지난해 2월에도 자사주 10%(100만주)를 기관투자가들에 분산 매각한 적은 있지만 기업에 매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시 회사측은 “기관투자가의 지분 참여와 유통 주식수를 늘려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자사주 처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다른 업계관계자는 “보안업체와 게임업체들은 공생관계”라며 “게임업체들은 고객의 정보가 늘 해킹위험에 노출돼 있기 때문에 최근 들어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안철수연구소의 백신은 거의 대부분의 게임업체에 들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지분 10%규모는 사실상 2대주주로 올라설 수 있는 만큼 엔씨소프트의 향후 행보도 주목된다.

현재 안철수연구소의 최대주주는 안철수 KAIST석좌교수로 지분율은 37.1%다. 개인투자자 원종호씨가 10.7%를 보유해 사실상 2대주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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