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요동…맥 못추는 ‘압축펀드’

입력 2011-08-24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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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개 1주일 평균 수익률 1.90%…국내주식형 펀드 하회 “일부펀드 급락장때 ‘차·화·정’ 편입, 수익률 회복 더뎌”

소수종목 집중투자로 단기 손실회복이 빠른 것으로 알려진 압축펀드가 반등장에서도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자산운용사별 수익률이 양극화 되면서 전체 유형 평균이 하향됐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회사별 종목 선정기준이 제각각인만큼 운용전략을 꼼꼼히 살펴보고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한다.

24일 제로인에 따르면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33개의 압축펀드의 19일 기준 1주일 평균 수익률은 1.90%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기간 국내주식형펀드 수익률 2.25% 보다 못한 성적이다. 코스피 상승률 2.37% 마저 하회하고 있다. 전체 33개 펀드 가운데 코스피상승률을 상회하는 상품은 11개에 불과하다.

개별 펀드별로는 ‘PCA업종일등적립식K- 1[주식]’이 4.11%을 기록하며 호조를 보인 가운데 ‘교보악사코어셀렉션자 1[주식]’(3.80%), ‘산은2020 1[주식]’(3.61%), ‘현대다이나믹타겟플러스목표전환 1[주식]’(2.56%), ‘삼성코리아소수정예 1[주식]’(2.64%) 등 만이 이름값을 했다.

반면 ‘하나UBS변동성포커스분할매매목표전환[주혼]’(-0.20%)과 ‘KB코리아엘리트20 자[주식]’(-0.10%)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해 꼴지에 이름을 올렸다.

급락장때 업종간 차별화 장세가 심화된 것이 반등장까지 연결되면서 수익률 편차가 더욱더 뚜렷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A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일부 상품들이 급락장 때도 ‘차ㆍ화ㆍ정(자동차, 화학, 정유)’이나 대형IT주 들을 일부 편입했었다”라며 “손실이 너무 커진 일부 상품들이 매도 타이밍을 제대로 잡지 못해 수익률 회복이 더뎌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리스크 관리에 부담을 느낀 일부 펀드매니저들이 압축포트폴리오에 대형주를 대거 편입하면서 인덱스 펀드와 운용상에서 큰 차이를 띠지 못하고 있는 구조적인 부분도 한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자산운용사별 종목선정 기준과 과거 수익률 흐름을 꼼꼼히 살펴보고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한다.

하나대투증권 임세찬 펀드애널리스트는 “급락장을 거치면서 압축펀드간 수익률 차별화가 진행됐다”며 “과거 수익률과 펀드 매니저의 운용전략을 꼼꼼히 살펴보고 투자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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