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파수가 뭐길래…경매가 7000억원 돌파

입력 2011-08-23 18:35 수정 2011-08-24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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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진행하는 이동통신용 주파수 경매가 KT와 SK텔레콤의 경쟁으로 입찰가가 7000억원을 넘어섰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주파수 경매 닷새째인 23일 KT와 SK텔레콤이 1.8㎓ 대역을 놓고 10라운드의 추가 입찰을 벌인 끝에 입찰가격이 시작가보다 2872억원, 전날보다 694억원 많은 7327억원으로 올랐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경매에서도 낙찰자는 나오지는 않았다.

KT와 SK텔레콤은 주파수 경매가 시작된 지난 17일부터 평일 5일간 총 51라운드를 진행했다. 한 라운드에 주어진 30분 동안 평균 56억원 이상 주파수 가격을 올려놓은 셈이다.

1.8㎓ 대역의 입찰가 상승 폭도 갈수록 가팔라지고 있다. 경매 첫날 466억원, 둘째 날 516억원, 셋째 날에는 568억원, 넷째 날에는 628억원씩 뛰었다.

통신업계에서는 사업자들이 출혈경쟁에 빠져 1.8㎓ 대역에 적정 가치 이상의 대가를 치르고 결국 낙찰자가 ‘승자의 저주’에 빠지는 게 아니냐고 우려하고 있다.

이미 현 입찰가만으로도 KT와 SK텔레콤이 주파수 할당 대가로 지불해야 하는 금액은 사상 최고를 넘어섰다.

1.8㎓ 대역의 이날 최고 입찰가(6633억원)와 사용기간(10년)을 적용, 사업자가 1년에 1㎒폭당 내야 하는 대가를 계산하면 약 37억원이다.

경매제가 도입되기 전 주파수 할당 대가 최고 기록은 올해 SK텔레콤이 800㎒ 대역 30㎒폭을 10년간 재할당받기로 하면서 지불을 약속한 약 8925억원(예상매출로 추산)으로, 1㎒폭당 연간 지급액으로 환산하면 약 30억원이다.

방통위는 24일 오전 9시 경기도 성남시 분당 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서 1.8㎓ 대역에 대한 경매를 속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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