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외환시장 단독개입 준비...이르면 22일 오전”

입력 2011-08-22 07:31 수정 2011-08-22 07:3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개입 관측에 엔·달러 하락...76.72엔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BOJ)이 엔고를 저지하기 위해 환율시장에 재개입하기로 하고 해외 통화 당국과 협의를 마쳤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엔화 가치는 지난 19일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당 75.95엔에 거래되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정부는 엔화 가치가 추가로 상승할 경우 일본 단독으로 엔 매도를 통해 시장 개입을 단행한다는 방침이다. 일본은행은 정부와 보조를 맞춰 추가 금융완화를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재무성 관계자는 시장개입 가능성에 대해 “이번주 초 시장 상황을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은 엔고 원인을 미국과 유럽의 경기 둔화 우려와 재정 불안으로 보고 있다. 현재의 환율 수준은 동일본 대지진으로 타격을 받은 일본 경제의 기초체력(펀더멘털)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거듭 주장하며, 단독 개입의 구실을 찾고 있는 것이다.

일본 당국은 21일 해외 당국과의 실무 협의에서도 “현재 엔고는 투기적인 움직임때문”이라고 거듭 주장하고, 투기적인 움직임이 강해지면 일본 단독으로 개입을 단행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달했을 것이라고 신문은 추정했다.

일본 정부는 개입 필요성을 판단할 때, 급격한 엔고가 일본 경제와 주가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한다. 일본이 엔 매도를 통해 개입을 단행하면 지난 4일 이래 18일만이다.

일본은 특히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26일 강연에 주목하고 있다. 버냉키 의장이 3차 양적완화를 언급할 경우, 달러 매도·엔 매수가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이같은 상황이 벌어질 경우 9월 6~7일 예정된 차기 금융정책결정회의 일정을 앞당길 태세다.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의 환시개입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22일 외환시장에서는 엔이 달러에 대해 하락세로 돌아섰다. 오전 7시27분 현재 엔화는 달러에 대해 76.72엔에 거래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오늘(20일)부터 병원·약국 갈 때 신분증 필수…"사진으로 찍은 신분증은 안 돼"
  • 김호중 클래식 공연 강행…"KBS 이름 사용 금지" 통보
  •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하면…내 마일리지카드 어떻게 하나 [데이터클립]
  • “높은 취업률 이유 있네”…조선 인재 육성 산실 ‘현대공업고등학교’ 가보니 [유비무환 K-조선]
  • 9위 한화 이글스, 롯데와 '0.5경기 차'…최하위 순위 뒤바뀔까 [주간 KBO 전망대]
  • 단독 ‘에르메스’ 너마저...제주 신라면세점서 철수한다
  • 이란 최고지도자 유력 후보 라이시 대통령 사망...국제정세 요동칠까
  • '버닝썬 게이트' 취재 공신은 故 구하라…BBC 다큐 공개
  • 오늘의 상승종목

  • 05.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974,000
    • +1.38%
    • 이더리움
    • 4,328,000
    • +1.76%
    • 비트코인 캐시
    • 678,500
    • -0.22%
    • 리플
    • 718
    • +1.41%
    • 솔라나
    • 248,600
    • +6.42%
    • 에이다
    • 651
    • +0.77%
    • 이오스
    • 1,112
    • +2.02%
    • 트론
    • 168
    • -0.59%
    • 스텔라루멘
    • 149
    • +1.3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700
    • +1.05%
    • 체인링크
    • 22,810
    • -1.47%
    • 샌드박스
    • 607
    • +2.0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