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세계 경기 침체 우려…2년만에 최저치로 급락

입력 2011-08-20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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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주요증시는 19일(현지시간) 일제히 폭락했다.

유럽 재정위기 해법을 놓고 프랑스·독일 두 정상의 합의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가운데 미국 경제 성장률 하향 소식이 또다시 전해지면서 세계 경제 침체 우려가 커져 투자자들의 불안이 커진 영향이다.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일 대비 6.1% 하락한 223.13을 기록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51.47포인트(1.01%) 하락한 5040.76으로 마감했다. 독일 DAX30 지수는 122.80포인트(2.19%) 급락한 5480.00으로, 프랑스 CAC40지수는 59.05포인트(1.92%) 내린 3016.99로 거래를 마쳤다.

JP모건은 이날 미국의 4분기(10~12월) 경제 성장 전망을 당초 2.5%에서 1%로 낮추고, 2012년 1분기 성장은 1.5%에서 0.5%로 재조정했다. 투자자들은 이 같은 소식이 발표된 뒤 매도세를 보였다.

여기에 유로존 국가들이 긴축정책을 펼치면서 경기가 둔화하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그리스 등 중채무국의 국채를 많이 보유한 은행들의 단기자금 조달력이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는 관측이 이어지고 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자국에서 영업 중인 유럽계 은행들의 자금 조달 동향과 재정적 취약 정도를 파악하는 등 감독을 강화하고 있어 유럽은행의 차입난이 세계 경제의 또 다른 위기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유럽연합(EU)이 유로본드를 공동으로 발행하기 위한 보고서를 만들어 유럽의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지만 증시에는 도움이 되지 못했다.

은행주가 급락세를 이끌었다. 로열뱅크오브스코트랜드(RBS)는 22%나 폭락했다. 바클레이스는 20%, 엘로이드뱅킹은 16%, 덴마크의 당스케 뱅크는 15%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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