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 급락...다우 1.57%↓

입력 2011-08-20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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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 1.50%·나스닥 1.62%↓

뉴욕증시는 19일(현지시간)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로 투자심리가 얼으면서 전날의 하락세를 이어갔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72.93포인트(1.57%) 하락한 1만817.65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17.12포인트(1.50%) 빠진 1123.53을, 나스닥지수는 38.59포인트(1.62%) 내려간 2341.84를 각각 기록했다.

전날에 이어 이날에도 미국의 경제 성장률 하향 조정 소식이 계속됐다.

18일 모건스탠리가 미국 등 글로벌 경제성장률 전망을 하향한 데 이어 이날은 JP모건과 웰스파고도 미국의 성장률 전망을 각각 하향했다.

JP모건은 올해 4분기 미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2.5%에서 1.0%로, 내년 1분기 성장률 전망치는 1.5%에서 0.5%로 각각 내렸다.

웰스파고도 올해와 내년의 미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6%와 1.1%로 하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이전 전망치는 1.7%와 1.9%였다.

여기다 유로존의 채무 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투자심리를 한층 더 냉각시켰다.

그리스 등 중채무국의 국채를 많이 보유한 은행들의 단기자금 조달력이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는 관측이 이어지고 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자국에서 영업 중인 유럽계 은행들의 자금 조달 동향과 재정적 취약 정도를 파악하는 등 감독을 강화하고 있어 유럽은행의 차입난이 세계 경제의 또 다른 위기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유럽연합(EU)이 유로본드를 공동으로 발행하기 위한 보고서를 만들어 유럽의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지만 증시에는 도움이 되지 못했다.

유럽연합 집행부는 공동 유로본드 도입을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하고 이를 반대하는 독일을 압박하기 시작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다만 유로존의 채무위기에 대해 정치 지도자들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관론이 커지면서 증시에는 별다른 영향일 미치지 못했다.

위르겐 슈타르크 유럽중앙은행(ECB)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독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유로본드 도입은 재정이 안정적이고 굳건한 국가들의 신용등급을 재정이 덜 건전한 국가들로 옮기는 것”이라면서 “강력한 정치통합이 수반되지 않으면 유로본드는 대중요법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종목별로는 기술주와 금융주의 하락폭이 컸다.

HP는 20% 폭락해 1987년 이후 최대폭으로 떨어지면서 기술주의 동반 하락을 주도했다. PC 사업의 분사 및 매각을 검토하고 올해 실적전망을 전문가들의 예상에 못미치는 수준으로 하향한 것이 부담이 됐다. HP가 분사하기로 한 PC 사업은 삼성전자나 중국 레노보가 인수할 것이라고 관측이 제기됐다.

애플은 2.74%, 스프린트는 2%, IBM은 3.8% 각각 떨어졌다.

씨티그룹과 JP모건체이스는 2.3% 이상 하락했다. 유럽 증시에서 은행주들이 2009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곤두박질친 것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영국 바클레이즈는 3.7%, 독일 도이체방크는 3.66% 각각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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