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9일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중소기업의 기술을 소개·발굴하는 ‘혁신기술기업협의회(이하 혁기회) 보유기술 전시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혁기회 보유기술 전시회’는 혁기회 회원사·기술력을 인정받은 중소기업 등이 참여해 자신들이 보유한 신기술을 삼성전자에 소개하는 행사로, 올해 두 번째다.
우수 기술을 선보인 기업은 삼성전자와의 거래유무에 관계없이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받는다. 기존 협력사에게는 사업확대·신사업 활성화 기회 등 주어진다.
이번 전시회에는 혁기회 회원사 31개사를 포함해 총 39개사가 참석했으며, 분야별로는 △부품·소재 46건 △설비 24건 △S·W 설계 △칩 설계 부문 9건 등 총 79건의 기술이 소개됐다.
올해 공개된 신기술로는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그린소재 부품' △'4세대 휴대폰용 전원제어 IC(LTE PMIC) 국산화' 등이 있었다.
행사는 삼성전자·전시 참여회사 사업부 간 상담도 진행해 신기술의 제품 적용성 등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은 "대기업이·중소기업 모두에게 기술력 확보가 중요하다"면서 "신기술 등 핵심 역량을 보유한 중소기업이 신규협력사로 진입하는데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석 엠티아이지 대표는 "우리 회사는 기존에 삼성전자와 거래 관계가 없었지만 티타늄 부품 제조기술을 소개해 비지니스 기회를 모색할 수 있어 의미가 있었다"고 전했다.
행사에는 △삼성전자 최지성 부회장 △권오현 DS 사업총괄 사장 △각 사업부장·경영진 △개발·구매 관련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 혁기회에서는 △박희재 에스엔유프리시젼 대표이사(혁기회 회장) △회원사 임직원 등 100여명이 자리했다.
한편 '혁신기술기업협의회'는 2009년부터 활동해온 중소기업들의 모임으로, 기술력·역량을 보유한 중소기업을 발굴해 비즈니스 파트너로 육성하기 위한 단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