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내전 종결되나...반군, 트리폴리로 진격

입력 2011-08-18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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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군 대표기구 NTC, ‘포스트 카다피’ 로드맵도 공개

리비아 반군이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의 거점인 트리폴리로 진격함에 따라 6개월 이상 지속된 내전이 끝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는 18일(현지시간) 리비아 반군이 수도 트리폴리와 카다피 고향인 시르테 사이의 마을을 장악한 뒤 카다피 거점인 트리폴리로 진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벵가지에 거점을 둔 반군은 앞서 트리폴리에서 서쪽으로 40km 떨어진 항구도시 자위야에 있던 카다피 친위부대원들을 잡았다고 밝혔다.

리비아 반군 대표기구인 국가과도위원회(NTC)의 무스타파 압델 잘릴 위원장은 “우리는 카다피 정권과 어떤 협상도 하고 있지 않다”면서 “카다피가 물러나지 않는다면 그를 강제로 쫓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리비아 반군은 ‘포스트 카다피’에 대비해 집권 시 로드맵을 공개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반군의 로드맵은 카다피가 퇴진하면 헌법에 따라 8개월 내로 권력 이양을 위한 선거를 치를 것이라는 내용의 대책을 담고 있다.

새로 수립될 정부가 1개월 안에 총리를 임명하고 2개월 내로 새 헌법 초안을 작성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밖에 NTC는 본부를 벵가지에서 트리폴리로 옮기고 활동이 끝나면 200명의 의원으로 구성될 국가의회가 리비아 국민의 합법적 대표기구가 될 것이라는 안도 담았다.

일각에서는 42년 가까이 장기집권한 카다피가 리비아를 떠나더라도 불확실성의 시기가 도래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리비아에서는 종파 간 큰 갈등은 없지만 자국내 복잡한 부족간 대립과 반목이 분쟁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의 전후 복구 지원으로 지친 서방국들이 최근 경제위기까지 직면해 리비아에 지원할 여력이 있을지도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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