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발 쌀값 대란 조짐...亞 인플레 비상

입력 2011-08-17 09:25 수정 2011-08-17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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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수매가 57% 인상 방침...亞 소비자물가에서 식품 비중 30% 이상

▲태국 정부가 농민 소득 향상을 위해 쌀값을 올릴 방침이어서 아시아 각국이 인플레이션 비상에 걸렸다. 사진은 태국의 한 농부가 논에 액체비료를 뿌리고 있다. 블룸버그

태국발 쌀값 대란 가능성이 커지면서 아시아 각국에 인플레이션 비상이 걸렸다.

잉락 친나왓 태국 신임총리는 “우리나라 농민 소득 향상을 위해 쌀값을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고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잉락 정부는 오는 11월 추수철에 쌀 수매가를 종전 t당 9900바트(약 35만5000원)에서 1만5000바트로 약 57% 올릴 방침이다.

태국은 세계 최대 쌀 수출국이다. 특히 태국의 쌀값 인상으로 글로벌 소비의 87%를 차지하는 아시아 지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라보뱅크에 따르면 쌀 등 식료품은 아시아 지역의 소비자물가지수(CPI)에서 평균적으로 3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필리핀에서 쌀이 CPI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4%에 달하며, 인도네시아가 4.7%, 태국이 2.9%라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분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최소 10개 이상의 아시아 국가의 최근 CPI 상승률이 지난 10년 평균치를 웃돌고 있으며 상당수 아시아 국가들이 당초 정한 물가목표를 지키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돼지고기, 인도의 양파, 인도네시아의 칠리 고추 등 각국의 주요 식자재 가격이 치솟고 있는 상황에서 쌀까지 가세할 경우 장바구니 물가 급등으로 인한 사회불안까지 우려된다고 통신은 전했다.

게다가 미국 신용등급 강등과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경제성장세 둔화가 예상돼 아시아 각 정부는 인플레이션 완화와 성장세 유지 사이에서 정책을 결정하는데 더욱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통신은 전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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