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페리 “추가 양적완화는 반역”...버냉키 조준

입력 2011-08-17 08: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미국 공화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릭 페리 텍사스주 주지사가 16일(현지시간)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 의장을 겨냥한 협박성 발언을 쏟아내 구설수에 올랐다.

페리 주지사는 지난 13일 대권 도전을 공식화한 뒤 아이오와를 방문 중, 지지자들을 상대로 한 연설에서 “만약 연준에서 내년 선거 때까지 돈을 더 찍어낸다면 이곳 아이오와에서는 어떻게 다룰지 모르겠지만 텍사스라면 험하게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시점에 정치를 위해 더 많은 돈을 찍어내는 것은 거의 ‘배반적·반역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미국의 경제회복 속도가 늦어지면서 일각에서 경기부양을 위한 제3차 양적완화 필요성을 주장하고, 연준도 이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강한 반대 입장을 보인 것이다.

페리 주지사의 발언이 정치적 독립성을 보장받는 연준을 상대로 한데다 강도가 높다는 지적으로 백악관은 물론 공화당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마디 한마디가 큰 영향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대통령 후보라면 자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 생각을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인 대표적 보수논객 칼로브는 이날 폭스TV에 출연해 “반역은 죽음으로 처벌받는 죄”라면서 “이는 대통령 경선 후보로서 부적절하고 불필요한 언급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페리 주지사측 대변인인 마크 마이너는 “주지사는 현 경제상황과 통제불능의 지출에 대한 참담함을 표현한 것”이라며 한발 물러섰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SK하이닉스, 첫 매출 50조 돌파 ‘사상 최대’…HBM4E 하반기 샘플 공급
  • 단독 컨트롤타워 ‘민관공 협의체’…정쟁에 5개월째 '올스톱' [정치에 갇힌 용인 반도체산단]
  • "강남 양도세 9400만→4억"⋯1주택자 '장특공제' 사라지면 세금 4배 뛴다 [장특공 손질 논란]
  • 개미들이 사랑한 '삼성전자·SK하이닉스'…주가 떨어져도 '싱글벙글'인 이유는
  • ‘유망 후보 찾아라’…중추신경계 신약개발 협력 속속
  • 황사 물러난 자리 ‘큰 일교차’...출근길 쌀쌀 [날씨]
  • “액상 한 병에 3만원 세금 폭탄”...“이미 사재기 20만원치 했죠”(르포)[액상담배 과세 D-1]
  • 끝 안보이는 중동전쟁에 소비심리 '비관적' 전환…"금리 오를 것" 전망 ↑
  • 오늘의 상승종목

  • 04.23 14:53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5,909,000
    • +0.62%
    • 이더리움
    • 3,492,000
    • -1.61%
    • 비트코인 캐시
    • 677,000
    • -1.53%
    • 리플
    • 2,109
    • -1.95%
    • 솔라나
    • 127,500
    • -1.92%
    • 에이다
    • 367
    • -2.91%
    • 트론
    • 489
    • -0.61%
    • 스텔라루멘
    • 263
    • -2.23%
    • 비트코인에스브이
    • 23,350
    • -2.63%
    • 체인링크
    • 13,700
    • -2.63%
    • 샌드박스
    • 114
    • -3.3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