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가시지 않은 불안심리…1078.50원

입력 2011-08-12 16:15 수정 2011-08-12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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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뉴욕 증시의 급등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증시가 하락하면서 소폭 내리는데 그쳤다.

달러·원 환율은 1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3.30원 내린 1078.50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지난 11일(현지시간) 프랑스와 독일의 정상이 오는 16일 유로존 재정위기에 대한 회담을 가질 것이란 소식에 달러가 약세로 보이면서 하락 개장했다.

뉴욕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도 3.95% 오르면서 환율 하락 개장에 영향을 미쳤다. 개장가는 9.80원 내린 1072.00원이었다.

하지만 10원 가까이 하락 출발한 환율은 수출업체의 결제수요(달러 매수)가 몰리면서 점차 하락폭을 줄였다.

투신권의 환헤지 물량도 하락폭을 줄이는데 영향을 미쳤다. 투신권의 환헤지는 해외펀드의 환리스크를 방어하기 위해 높은 환율에서 선물환을 매수하고 낮은 환율에서 선물환을 매도하는 전략이다.

역외와 은행권도 큰폭으로 하락 개장한 영향으로 달러 매수에 집중했다.

이 같은 시장의 움직임은 환율이 현재 햐향 안정화하는 추세라고 판단하지는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상승 출발한 코스피도 시장의 불안심리를 반영하며 하락 마감했다.

다만 장중 한 때 상승 전환한 환율은 중공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나오면서 하락으로 장을 마치는데 영향을 미쳤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연휴를 앞두고 이월 포지션을 만들지 않기 위해 달러 매도 플레이를 적극 나서지 못한 점이 환율 하락폭을 줄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딜러는 “유럽 재정위기가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연휴 동안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몰라 달러 매도에는 소극적이었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 딜러는 “시장 기조는 여전히 불안하지만 최근 환율 진폭이 상당 부분 좁혀지고 있어 한 방향으로 쏠릴 가능성은 낮아졌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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