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에 교역조건 2년6개월만에 최악

입력 2011-08-12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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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등 원자재가격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우리나라의 교역조건이 2년6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12일‘2011년 2분기 중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지수’를 발표하며 올 2분기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79.7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인 2008년 4분기 75.1 이후 최저 수준이다. 전년 동기인 86.2에 비해서는 7.5% 떨어졌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단가지수를 수입단가지수로 나눈 지수다. 79.7을 기록했다는 것은 100개를 수출해서 번 돈으로 79.9개의 상품만 수입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2005년(100)을 기준으로 삼는다.

양호석 경제통계국 국제수지팀 차장은 “유가 상승으로 수입단가가 높아지면서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세부 항목별로는 수출단가지수는 석유제품, 화공품의 단가가 오르면서 올 2분기 111.8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9.6% 상승했다. 수입단가지수는 원유 등 원자재가 오른 영향으로 140.3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8.6% 늘었다.

반면 소득교역조건지수는 2분기 139.7로 지난해 같은 기간인 134.5보다 3.9% 개선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단가가 아닌 총 수출금액을 수입금액으로 나눈 것으로 2005년(100)을 기준으로 삼는다.

즉 수입단가가 수출단가보다 높아져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악화했지만 수출물량이 늘면서 소득교역조건지수는 개선한 것이다.

항목별로는 수출물량지수는 반도체, 기계류, 석유제품이 늘면서 올 2분기 175.3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3% 상승했다.

수입물량지수는 화공품, 직접소비재 기계류가 늘면서 149.5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8.4%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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