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 합작 계약위반으로 러 레노바 제소

입력 2011-08-10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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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노바, TNK-BP 우선권 못줘

영국의 정유회사 BP가 러시아 합작사인 레노바를 제소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9일(현지사간) 발표했다.

빅토르 벡셀베르그 레노바 회장은 이날 FT와의 인터뷰에서 “TNK-BP를 배제하고 가스 및 연료회사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설립한 것이 양사간 합작을 위반하는 것이라는 통지를 BP로부터 받았다”고 말했다.

한 관계자는 “BP가 레노바가 설립한 회사가 TNK-BP를 우선적으로 고려했는지에 대한 조사를 위원회에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번 소송은 BP와 레노바의 복잡하게 얽힌 제휴관계에서 비롯됐다.

BP와 레노바는 지난 2003년 합작사 TNK-BP를 설립했다. 이후 BP는 지난 4월 러시아 최대 석유회사인 로즈네프트와 제휴를 추진, 북극탐사동맹을 제안했으나 정치적 불화로 성사되지 않았다.

양측의 제휴는 불발됐으나 레노바는 BP가 자사를 배제하고 로즈네프트와 제휴를 시도한데 대한 보복조치로 별도의 사업을 벌였다. 이 사실에 분개한 BP가 또다시 레노바를 고소하게 된 것이다.

이와 관련해, 레노바는 잘못한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BP가 산하 TNK-BP에 우선적으로 개발권을 달라고 규정하는 것 자체가 양사간 협정에 위배된다는 것이 레노바의 입장.

BP 관계자는 “이번 소송과 관련된 진실 규명이 길어지면 BP에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우려했다. BP는 지난해 미국 멕시코만에서 사상 최악의 원유 유출 사고를 내 큰 타격을 입었다. 관련 손실만 280억달러에 이르며, 지난해 33억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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