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일부 美 지방정부 등급 ‘AAA’유지 가능”

입력 2011-08-10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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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9일(현지시간) 미국의 일부 주와 지방 정부에 한해 ‘AAA’등급을 유지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S&P는 한 국가 내 기관이나 기업체의 신용등급은 해당국의 신용등급보다 낮아야한다는 원칙을 적용해왔다. 이에 애널리스트들과 거래자들은 미국 내 기관과 기업체의 신용등급이 연이어 강등될지 모른다는 우려를 나타내왔다.

그러나 S&P는 이날 “우리의 기준에 따라, 미국 주정부와 지방정부의 재정 자주성, 정치적 독립, 강한 신용문화는 미국 국가신용등급보다 높은 등급을 유지하도록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로써 연방정부에 대한 자금 의존율이 낮고, 연방 지원금 삭감을 견딜 수 있는 주정부와 지방정부는 신용등급의 강등을 피할 수 있게 됐다.

S&P는 “국가신용등급보다 높은 등급을 받고 있는 각 주와 지방 정부와의 격차는 한 단계 정도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S&P는 델라웨어, 플로리다, 조지아, 인디아나, 아이오와, 메릴랜드, 미네소타, 미주리, 네브래스카, 노스 캐롤라이나, 유타, 버지니아, 와이오밍을 ‘AAA’등급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 정부 관계자는 S&P가 올해 말에 나오는 구체적인 연방정부 자금 축소 상황을 고려해 모든 지방정부의 등급을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시장에선 지방정부의 신용등급 강등을 피할 수 없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크리스 마이어 루프 캐피털 마켓 전무이사는 콘퍼런스콜에서 “지자체 등급 역조정기에 들어갈 수 있다”며 “만약 미국 정부가 ‘AA+’ 등급이라면 ‘AAA’ 등급인 주정부나 지방정부가 6~7개나 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분명히, 시스템을 논리적이고 일관되게 유지하기 위해 더 많은 등급 강등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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