原乳 최종협상 임박…우유대란 초읽기?

입력 2011-08-09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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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농가와 우유업체가 9일 오후 5시 원유(原乳) 가격인상 문제를 놓고 최종담판을 가진다. 이번 협상으로 우유대란까지 번질 수 있어 협상 테이블에는 전운이 감돌고 있다.

양측은 지난 6월 21일 부터 8일까지 협상을 통해 절충을 시도했지만 낙농가들은 현재 ℓ당 704원인 원유 가격을 ℓ당 173원 인상해야 한다는 당초 입장을 여전히 주장하고 있다. 우유업체들도 ℓ당 41원에서 40원 올린 조정안 81원에서 가격을 더 올려줄 수 없다며 맞서고 있다.

한국낙농육우협회는 ℓ당 173원은 최소한의 인상폭이라는 입장이다. 한국낙농육우협회 관계자는 “협상용이 아니라 농가생존권의 문제다”며“우리의 인상안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당장 오늘 저녁 착유 분부터 납유를 중단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08년 원유값 인상 협상때 낙농가들은 ℓ당 584원에서 29.4%의 인상안을 요구했지만 협상 끝에 원유가격은 ℓ당 120원(20.54%) 인상됐다. 올해는 폭염과 사료값 폭등으로 낙농가들은 협상에서 물러설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우유업체들은 추가적인 가격인상에 난색을 표하고 있지만 정부중재안인 ℓ당 103원 인상안과 119원 인상안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박상도 유가공협회 부장은 “낙농가들이 협상을 100% 거부하니깐 대화 자체가 안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협상이 부결되면 낙농진흥회 이사회에서 원유가격 인상안을 결정할 예정이다. 하지만 낙농농가와 우유업체 대표들간에 원유 가격에 대해 합의하지 못한 상황에서 낙농진흥회 이사회에서 원유가격 인상안을 결정하더라도 낙농농가와 우유업체들이 이를 수용하기는 어려워 우유대란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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