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놓고 TV·컴퓨터 앞으로

입력 2011-08-0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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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식탁물가에 홈쇼핑·온라인몰 이용 급증 G마켓·옥션 등 간편조리식품 판매 30% 늘어

매일 치솟는 식탁물가로 가정 경제가 비상이다. 고물가로 인해 생활비 부담이 커지면서 TV홈쇼핑·온라인몰을 이용해 장을 보는 주부들이 늘고 있다.

CJ오쇼핑에서 최근 축산물과 수산물의 판매량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7월12일 방송한 다향오리는 방송 1시간 만에 1만8500세트가 모두 팔리며 약 9억원의 주문을 기록했다. 7월29일 밤에 방송한 목우촌 오리도 1만세트가 팔리며 5억원의 주문 실적을 나타냈다. 수산물의 인기도 뒤지지 않는다. 7월29일 오전 방송한 안동 간 고등어는 7000세트 판매, 3억원에 가까운 주문을 달성했다.

이정민 CJ오쇼핑의 식품 담당 MD는 “먹을거리 가격이 점점 비싸지면서 사람들이 외식비를 줄이고 집에서 직접 해 먹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며 “주부들이 대형마트에서의 비싼 장보기 보다는 구성과 가격적인 장점이 있는 홈쇼핑에서 경제적인 먹을거리 구매를 선호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고물가에 외식대신 간편조리식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온라인몰에서는 오프라인보다 저렴하게 장볼 수 있는데다 집안에서 편하게 배송 받을 수 있어 최근 주문량이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G마켓에서는 7월 한달간 가정에서 외식을 대체할 수 있는 간편조리식 제품 판매량이 전월대비 30% 가량 증가했다. 방학기간과 맞물리면서 조리가 간편하고 가격이 저렴한 분식 등 엄마표 홈메이드 간식이 특히 인기다. 이에 G마켓은 8월 말까지 간편조리식품을 최대 45% 저렴하게 선보인다. 껍질만 까서 바로 먹을 수 있는 ‘맥반석 훈제란’(30개 한판, 4500원)과 ‘한맥 버거짱’(10개, 9900원) 등 영양간식이 대표상품이다. 김치와 고기 모두 국내산 재료를 사용한 유비네 ‘김치손만두’, ‘주름감자’(2kg, 5800원) 등은 아이들 간식뿐만 아니라 술안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옥션에서도 7월 한달간 간편조리식품의 판매량이 전월대비 약 37% 가량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탕, 찌개, 육개장과 같이 전자레인지로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국물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싱글족을 중심으로 아침대용으로 먹을 수 있는 ‘죽’(2000원 대)도 인기가 높다.

롯데닷컴과 인터파크에서도 7월 한달 즉석·가공식품 판매량이 각각 10%, 16% 증가했다. 이에 롯데마트는 이달 말까지 ‘물가잡기 프로젝트 인기먹거리 기획전’을 진행하고 ‘크라제 버거 비프스테이크 10팩’(2만 8900원)등을 판매한다.

이진영 G마켓 가공식품팀 팀장은 “외식물가가 급등하면서 외식 대체식품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긴 장마와 최근 폭우로 오프라인 대신 집에서 온라인으로 쇼핑하는 이들이 늘어난 것도 판매량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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