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군 헬기피격...아프간전 최악 인명 피해

입력 2011-08-07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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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비실 등 38명사망...빈라덴 사살팀과 같은 소속부대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 특수부대인 네이비실(NAVY SEAL)팀이 탑승한 헬기가 탈레반의 로공격으로 추락해 38명이 사망했다.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실은 6일(현지시간) 아프간 동부 마이단 와르다크주에서 이 같은 사고가 발생했다면서 헬기에 탑승했던 미군 31명과 아프간 정부군 7명이 숨졌다고 밝혔다고 현지 민영통신 파지와크 아프간 뉴스(PAN)가 보도했다.

추락한 헬기는 치누크 헬기로 알려졌으며 탈레반에 대한 심야 작전을 위해 이륙한 직후 피격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ABC방송은 이번 피격으로 헬기에 탑승했던 네이비실 요원 25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이번 참변으로 인한 희생자 수는 지난 2001년 아프간 전쟁이 시작된 이후 단일 사건으로 인한 사망자 수로는 가장 많은 것이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번에 숨진 네이비실 요원들은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 사살 작전시 동원됐던 네이비실 ‘팀 식스(Team 6)’와 같은 부대 소속이지만 빈 라덴 사살 작전에 참여한 요원들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캠프 데이비드에서 사고 소식을 접한 후 성명을 통해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들의 죽음은 우리 군에서 복무하는 장병들과 그 가족들의 특별한 희생을 다시 상기시켜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카르자이 대통령도 오바마 대통령과 미군 희생자 유족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탈레반은 자신들이 이번 헬기 공격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아프간의 치안을 담당하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최근 아프간 군경에게 치안권을 이양하기 시작함에 따라 탈레반의 공세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정부는 내년 여름까지 3만3000명에 달하는 아프간 주둔 미군 철수를 계획하고 있어 이후 탈레반의 공세가 더 강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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