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코스피지수, 2000선 붕괴 가능성 낮다”

입력 2011-08-04 15:47 수정 2011-08-04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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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기지표 바닥다지기 돌입·높아진 밸류에이션…낙폭과대株 관심”

전문가들은 미국의 더블딥 우려가 확산되고 있지만 코스피지수 2000선이 붕괴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미국 경기지표들이 바닥 다지기에 돌입했고 단기급락으로 국내증시 밸류에이션이 높아지고 있음을 감안하면 오히려 저가매수에 나서야 한다는 조언이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47.79포인트(2.31%) 내린 2018.47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이 화학과 운수장비를 중심으로 4395억원에 달하는 물량을 쏟아낸 것이 주효했다.

미국의 더블딥 우려가 투심을 강타했기 때문이다. ISM제조업지수의 충격에 이어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며 미국 경제를 지탱했던 소비지출이 뒷걸음질 친 것이 더블딥 우려를 키웠다.

김성봉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 부동산이 여전히 회복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고용과 소비까지 위축되고 제조업 경기마저 불투명해지고 있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라며 “심리적인 지지선인 2000선 붕괴가 눈앞에 다가오면서 대세하락으로 접어드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하회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고 있다.

이재훈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제조업 지수 급락이 미국 경기에 대한 부담으로 강조되고 있으나 미국 민간소비 회복, 부동산 경기 저점 다지기 국면이라는 긍정적인 측면도 균형있게 봐야한다”고 강조했다.

불안감에 따른 투매 보다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자수, 실업률과 다음주 중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등의 경제지표를 확인하면서 매매에 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홍순표 대신증권 연구원은 “제조업 지수 급락을 하반기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기의 재하강 가능성으로 해석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며 “단기적으로 오는 5일 미 노동부의 7월 고용보고서 중 민간 일자리수가 전월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는 것을 기점으로 하반기 글로벌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은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추세적 지지대에 도달한 만큼 기술적 반등도 기대해볼 수 있다. 김정환 대우증권 연구원은 “기술적 분석의 보조지표인 MACD에 비춰 일차적인 지지선은 2010으로 추정된다”라며 “중기적 관점에서 과매도권으로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매수 전략을 유지하면서 낙폭 과대주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한다.

정인지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최근 하락 과정에서 중장기 상승 추세선의 지지대에 도달한 화학업종과 중기 상승 추세에 접어든 유통업종이 유망해 보인다”라며 “낙폭 확대 과정에서 역사적으로 중요한 지지대에 도달한 전기전자 업종, 박스권 하단선에 도달한 운수창고 업종 등도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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