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폰 ‘악성코드’ 비상

입력 2011-08-04 14:14 수정 2011-08-04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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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모바일 보안업체 "최대 100만대 감염"…‘정보 유출’ 주의보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계(OS)를 채택한 스마트폰에 악성코드 비상이 걸렸다.

모바일 보안업체 룩아웃은 3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올 상반기 안드로이드폰 가운데 약 50만~100만대가 악성코드에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안드로이드폰 이용자들은 악성코드에 감염될 확률이 6개월 전보다 2.5배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또 악성코드에 감염된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이 지난 1월 80개 수준에서 6월 현재 400개 수준으로 늘어났다고 전했다.

특히 국내 구글 안드로이드 OS 기반의 스마트폰 가입자수는 7월 현재 1000만명을 넘어섰으며 전체 스마트폰의 70% 수준으로 글로벌 점유율(39.5%)의 2배에 달한다. 따라서 국내에도 악성코드가 유포될 경우 엄청난 피해가 예상된다.

안드로이드 기반 악성코드는 지난 2010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발견되기 시작해 올들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악성코드에 감염될 경우 개인정보가 유출돼 악의적인 목적으로 사용되거나 금전적 이득을 목적으로 원격조종되는 등 악성코드 형태도 다양화되고 있다. 여기에 스마트폰이 지난해 3억대에서 내년에 6억5000만대로 급속하게 늘고, 안드로이드도 20만개의 애플리케이션을 가지고 있는데 비해 아직 악성코드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낼 방어체계를 완벽하게 갖추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모바일 악성코드는 PC의 바이러스나 웜처럼 여러 경로를 통해 모바일 기기를 감염시켜 개인정보 유출, 시스템파괴, 원격지 접속 등의 악성행위를 수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웜(Worm), 트로이목마(Trojan horse)가 대표적인 악성코드다.

모바일 악성코드는 초기에 단순히 전파를 목적으로 하거나 단말기의 기능적 동작을 마비시키는 형태에서 최근 개인정보의 유출 및 금전적 이득을 목적으로 하는 형태로 지능화되고 있다.

스마트폰은 크기와 메모리가 작을 뿐 PC처럼 OS를 탑재하고 있고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할 수 있어 악성코드 위협은 PC와 마찬가지로 상존한다.

전문가들은 안드로이드폰은 개방적 OS구조와 마켓 운용으로 악성코드에 감염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지적하고 있다.

악성코드에 대한 위협을 미리 막으려면 검증된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고 백신을 설치해 안전하게 스마트폰을 사용해야 한다.

인포섹 보안기술연구소 관계자는 “악성코드는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을 때 대부분 설치되기 때문에 다운로드할 때 검증된 애플리케이션인지 철저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동통신사들은 다양한 모델에 스마트폰용 백신 설치 프로그램이 확대 적용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사용자들은 최신 버전의 스마트폰 전용 보안제품을 실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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