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쇄' 풀린 박찬구 금호석화 회장, 글로벌 경영 '재시동'

입력 2011-08-04 11:27 수정 2011-08-04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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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금지 해제 후 바로 中 출장길 올라… 4일 오후 귀국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이 그동안 발목을 잡았던 ‘출국금지’ 족쇄를 털어내고 글로벌 경영행보를 재개한다.

4일 금호석화에 따르면 박 회장은 3일 오전 중국 상하이 출장길에 올랐다. 박 회장을 압박하던 검찰의 출국금지 조치는 지난 2일 오후 늦게 해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석화는 그동안 박 회장의 출국금지 조치 해제를 검찰 측에 꾸준히 요청했다. 7월부터 출국금지 조치로 인해 시급한 여러 출장건들이 미뤄졌기 때문이다.

금호석화 관계자는 “그동안 박찬구 회장의 출국금지로 그동안의 해외사업 현안들이 미뤄져왔다”며 “중국을 비롯해 가장 시급한 지역을 위주로 출장을 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상하이에서 판매법인 점검, 협력사 방문, 전략사업제휴 구상 등의 일정을 끝내고 4일 오후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은 올초부터 숨가쁜 글로벌 경영 행보를 펼쳐왔다. 과감한 투자결정은 물론 지난 3월엔 무려 3번의 해외출장길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협력업체와의 비자금 조성 의혹이 불거지면서 지난 4월 박 회장은 검찰로부터 출국금지 조치를 당했다. 이와 함께 검찰 소환 조사도 3차례나 이뤄지면서 박 회장의 경영 행보가 잠시 주춤해졌다.

이번 출국금지 해제 조치에 따라 박 회장은 다시 국내외로 경영 행보를 넓힐 수 있게 됐다. 중국 상하이를 시작으로 일본과 동남아 지역 출장도 예상되고 있다. 일각에선 아직 검찰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시점에서 출국금지 해제가 이뤄졌다는 점에 대해 수사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오지 않았겠느냐는 이른 추측도 나오는 상황이다.

금호석화 관계자는 "아직 검찰수사 결과가 발표되지 않았기 때문에 박 회장의 해외출장은 다소 제한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가장 시급한 곳부터 챙긴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호석화 계열의 분리를 모색중인 박찬구 회장은 최근 자사주 매입에 꾸준히 나서고 있다. 지난 2일 주식시장에서 사들인 2277주를 포함해 올들어 벌써 16번째다. 이로써 박 회장의 지분(우선주 제외)은 7.72%(196만2749주)로 늘어났다. 연초에 비해 2만7777주(0.1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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