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경기둔화 우려에 북미펀드 ‘울상’

입력 2011-08-04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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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반면 글로벌 경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동남아 국가에 투자하는 신흥아시아펀드들은 양호한 성과를 내고 있다.

4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설정액 10억원 이상인 북미펀드의 1주일 평균 수익률은 -3.94%로 해외주식형 펀드 중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해외주식형펀드 평균 수익률인 -0.16%에 크게 못미치는 성과다.

설정 규모가 큰 펀드들도 평균 수익률 수준에 머물렀다.

삼성미국대표주식증권투자신탁1[주식]-Cf는 -3.94%, AB미국그로스증권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종류형A는 -3.72%, 피델리티미국증권자투자신탁(주식)종류A는 -3.77%를 각각 기록했다.

북미펀드의 수익률이 급락한 것은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과 7월 제조업지수 등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경기둔화 우려가 커진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미국의 경기둔화 우려가 과도하게 반영된 면이 있어 증시가 조정을 거쳐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미국 펀드의 매력도 높아질 것이란 분석도 있다.

김대열 하나대투증권 펀드리서치 팀장은 “미국 경제지표 둔화에 대한 우려가 지나치게 부각된 측면이 있고 소비 등 민간 부분의 회복력 강화 등으로 미국 경제 및 증시가 점차 안정될 것”이라며 “주가 조정으로 밸류에이션 매력도 나타나고 있는 만큼 미국펀드는 선진국에서도 가장 매력이 높다”고 말했다.

해외주식형펀드 중에서는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지역 펀드들이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대만은 2.50%로 가장 높은 수익를 기록했고 신흥아시아(1.30%), 중국홍콩(0.81%), 중국본토(0.26%) 순이었다.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들의 경우 내수 비중이 높아 세계 경제의 영향을 덜 받는 다는 점이 매력으로 꼽힌다.

특히 천연자원을 보유한 동남아 국가들은 꾸준한 경제성장을 이어가고 있을 뿐 아니라 재정 상태도 건전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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