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호 금감원 부원장보, 한강서 투신(종합)

입력 2011-08-03 18:31 수정 2011-08-04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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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구조대에 구조돼 생명엔 지장 없어

저축은행 비리 혐의로 검찰에 기소된 김장호 금융감독원 부원장보가 한강에 투신했으나 즉시 출동한 한강 구조대의 도움으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3일 경찰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30분경 용산구 이촌동 동작대교 인근 다리에서 김 부원장보가 뛰어내린 것을 발견한 시민이 경찰에 신고, 출동한 한강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김 부원장보는 구조된뒤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신 현장에서 유서 등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검찰수사 압박에 따라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이날 사고에 대해 금감원 직원들은 그가 검찰 기소에 따른 심리적 부담과 억울함 때문에 투신한 것 아니냐며 안타까워했다.

그를 수사해온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김 부원장보가 금품수수 혐의를 부인하긴 했지만 조사에 대한 괴로움 등을 표출한 적이 없다”며 “기소 후 두 번 정도 재판을 받았으며, 그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을까 추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영업정지된 삼화저축은행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지난달 검찰에 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그는 지난 2006년 9월부터 2009년 10월까지 신삼길 삼화저축은행 명예회장으로부터 금감원 검사 때 편의를 제공해주는 등의 명목으로 수차례에 걸쳐 골프 접대 등 향응과 백화점 상품권, 현금 등 2200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금품 수수와 향응 접대 의혹에 대해 “검찰 수사를 통해 밝혀질 사안으로, 미리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만 밝혀왔다.

그러나 금감원 내부에선 그가 조심스럽고 꼼꼼한 성격이기 때문에 직접 뇌물을 요구하진 않았을 것이란 동정론이 일기도 했다.

그는 지난 5월 자신에 대한 의혹이 불거지자 사의를 표명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은채 이후 관련업무에서 배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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