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상반기 수출 ‘고공행진’

입력 2011-08-0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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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比 30% 증가… 수출비중 2분기 연속 60% 넘어

▲SK그룹 최태원 회장
SK그룹 계열 제조사들이 올 상반기 사상 최대 수출액을 기록했다. 수출비중 역시 2분기 연속 60%를 넘어서는 등 순항을 지속중이다.

3일 SK그룹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 SK에너지, SK케미칼 등 계열 제조사들은 올 상반기 추정 실적 집계 결과, 18조1793억원의 수출을 기록했다. 수출비중은 64%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 수출액인 14조25억원 보다 29.8% 늘어난 것으로 반기 기준 수출액 중 역대 최고치다. SK그룹은 하반기 석유제품 수요 증가세가 계속될 경우 제조업 수출이 처음으로 40조원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SK 관계자는 “이 같은 수출 증가는 전반적인 석유제품의 수요증가 외에도 높은 정제기술과 친환경 플라스틱 수출 호조, 고부가 PET 필름 등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라면서 “하반기에도 기술력 있는 제품들의 글로벌 수요가 늘어나 수출증가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SK에너지의 2분기 수출 물량은 전분기 대비 11% 증가한 4321만 배럴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분기 사상 최대 수출 규모다.

SK케미칼 역시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한 PETG(친환경 플라스틱), PET칩(음식용기 등의 소재) 등의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수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SKC의 필름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50%이상 수출이 늘면서 사상 최대의 수출실적을 올리게 됐다. 지속적인 품질개선 노력을 통한 고부가 PET 필름에 집중한 것이 적중했다는 평이다.

여기에 최태원 회장의 강력한 수출 드라이브 정책도 한몫했다. 2000년대 초부터 수출 드라이브 정책을 펼쳐온 것이 최근 본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다. 실제 최 회장은 계열 제조사들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2조원 규모의 울산 제2차 중질유 분해시설(RFCC) 투자, 1억달러가 넘는 인도네시아 윤활기유 공장 투자, 5000억원이 넘는 페루 LNG 공장 투자 등 국내외 투자가 잇따라 단행되면서 SK그룹의 해외 자원생산 및 마케팅 거점이 마련됐다.

실제 최태원 회장이 취임하기 직전인 1997년 그룹의 제조업 수출 비중은 30.8%에 불과했으나 2006년 50.3%를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50%를 넘어섰고 현재는 60%를 넘어선 상태다.

이만우 SK㈜ 브랜드관리실장은 “SK그룹은 신(新) 에너지자원 확보, 스마트환경 구축, 산업혁신기술 개발 등 3대 핵심 신규사업 분야에 향후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글로벌 영토확장과 국가경제 기여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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