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U+, 데이터 불통 지속…재발 가능성 있어(종합)

입력 2011-08-02 16:09 수정 2011-08-0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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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4시 현재 70% 복구…회사측 "아직 원인 파악 못했다"

LG유플러스 전국 데이터 통신망 불통 사태가 장시간 지속되고 있다. 2일 오전 8시경 발생한 2세대(2G) 데이터망이 8시간이 지난 오후 4시 현재까지 복구되지 않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아직 원인조차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 재발 가능성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2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무선인터넷망 트래픽이 평소보다 5배이상 치솟으면서 2G 무선인터넷 서비스 시스템 전체가 다운됐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음성통화 서비스는 이상이 없고 현재 차단제어(서비스 접속을 막는 방식)를 하고서 순차적으로 앞단부터 복구해 나가고 있다"면서 "복구가 금일 가능할 지 아니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지는 알수 없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지역의 경우 오전 10시경부 음성통화와 문자 메시지 장애가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들은 "아침부터 서비스가 안돼 짜증이 난다"는 등의 불편을 토로하고 있다. 또 스마트폰이 아닌 일반 휴대전화를 쓰는데 문자와 음성이 안 된다는 이용자가 늘고 있는 상태다.

한 이용자는 "아침부터 불통이어서 스마트폰이 고장난 줄 알고 깜짝 놀랐는데 LG유플러스는 이런 사실을 전혀 공지하지 않아 무책임한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사고발생 3시간이 지나도록 고객들에게 서비스 불통을 공지하지 않았다는 얘기다.

이번 LG유플러스 이동통신 네트워크 장비 노후와 운영 능력 등이 원인이 된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데이터 트래픽 문제라면 일부 지역에서만 장애가 생기는 것이 일반적이다.

업계 한 전문가는 "전국적 네트워크 장애가 발생하려면 무선 통신을 유선으로 연결시켜주는 부분에서 문제가 생겼을 확률이 높다"면서 "순수하게 데이터 트래픽 탓에 전국 장애가 생길 확률은 매우 낮다"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데이터 장애로 불편을 겪은 가입자에 대한 보상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데이터망 먹통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 스마트폰 사용자는 21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2일 오전 8시부터 지속된 2G 데이터망 차단과 관련 현재 원인 파악은 물론 이용자 불편에 따른 보상 대책도 함께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 회원약관 26조 1항에 따르면 '회사측의 사유로 3시간 이상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한 경우 그 뜻을 회사에 통지한 때(그 전에 회사가 그 뜻을 안 때에는 그 알게 된 때)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한 일수(시간)에 따라 요금을 일할계산해 반환한다'고 명시돼 있다.

LG유플러스가 먼저 서비스 장애를 인지했고, 오전 8시부터 2일 오후까지 최소 3시간 이상 무선데이터, 멀티메시지, 영상통화 기능이 원활치 않았기 때문에 피해를 입은 고객은 이 경우에 해당된다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 데이터망 접속률은 70%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10번 데이터 접속을 시도하면 7번 성공하는 수준으로 데이터 사용에만 국한될 뿐 음성 및 문자 서비스는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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