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약세...美 GDP 충격·디폴트 우려

입력 2011-07-30 06:34 수정 2011-07-30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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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0.79%↓·S&P500 0.64%↓·나스닥 0.36%↓

뉴욕증시는 29일(현지시간)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부진 여파로 하락하며 7월의 마지막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96.87포인트(0.79%) 떨어진 1만2143.2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8.39포인트(0.64%) 하락한 1292.28을, 나스닥지수는 9.87포인트(0.36%) 내린 2756.38을 각각 기록했다.

S&P500지수는 이번 주간동안 올 들어 최대폭으로 하락했다. 월 기준으로는 3개월 연속 하락하며 2008년 이후 최장의 내림세를 이어갔다.

이날 증시는 GDP 성장률의 예상외 부진에 급락세로 출발했지만 마감시한에 임박해 채무 관련 협상에 진전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낙폭을 줄였다. 다우지수는 한때 157포인트나 빠졌다.

미 상무부는 이날 미국의 2분기 GDP 성장률이 연율 1.3%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이 예상한 1.8%에 크게 못미치는 실적이다.

1분기 성장률은 1.9%에서 0.4%로 대폭 하향조정됐고 지난해 4분기 성장률 역시 3.1%에서 2.3%로 조정돼 작년 말 이후 현재까지 미국 경제 성장세가 지표와 달리 실제로는 상당한 둔화 양상을 보였던 것으로 분석됐다.

7월 소비심리도 2년4개월 만에 최악으로 위축됐다.

톰슨 로이터/미시간대는 7월 소비심리지수 확정치가 63.7을 기록, 전달의 71.5에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09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이자 이달 중순에 발표된 잠정치 63.8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또 시장의 예상치 64에도 미달하는 수준이다.

미 공화당은 하원에서 자신들이 제시한 재정적자 감축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백악관과 민주당은 이에 대해 반대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의원들에게 시간 낭비를 중단하고 혼란에서 벗어나는 길을 찾아야 한다며 협상 타결을 촉구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이 미 의회 의원들에게 채무 관련 협상을 타결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주기 위해 단기적으로 국가 부채 한도를 증액하는 법안에 서명하는 것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종전까지 단기적으로 부채 한도를 늘리는 데 반대해왔다.

특징주로는 엑손모빌이 유가 하락 여파로 1.4% 미끄러지며 화학 정유주의 하락을 이끌었다.

머크는 2015년까지 12~13%의 인력을 추가로 감원할 것이라는 발표에 2% 빠졌다.

야후는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전자결제 서비스 부문 분사와 관련해 합의에 이르렀다는 소식에 2.3% 급락했다.

메트라이프와 젠워스파이낸셜은 깜짝 실적 덕분에 각각 3.8%, 5.5% 뛰었다. 스타벅스도 실적 호조에 힘입어 1.1%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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