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이전 은행도 바빠졌다

입력 2011-07-28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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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유치전 치열…과당 경쟁 우려도

공공기관의 지방이전 작업에 은행들의 움직임이 바빠졌다. 기존에 거래했던 기관거래를 유지해야 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기관을 유치하기 위한 전략도 수립해야하기 때문이다.

시중은행들 가운데 우리은행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우리은행은 최근 한국법제연구원과 세종시 이전 협력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세종시 신사옥 건축비용 여신지원과 임직원의 주택구입 및 임차자금 금융지원, 양재동 소재 법제연구원 사옥 매각업무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우리은행은 한국개발연구원(KDI)과 한국조세연구원과도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유중근 우리은행 기관고객본부 부행장은 “다른 은행보다 공공기관에 대한 평가 노하우가 쌓여있는 것이 영향이 컸다”며 “세종시에서는 국토연구원을 포함한 13개 기관들이 앞으로 이전을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그 시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은행도 신사옥 구입 및 신축 자금 지원을 계획으로 기관 유치 계획을 세우고 있다. 국민은행은 최근 대기업금융그룹 내 대기업·기관영업본부 내에 속해있던 기관업무를 영업그룹 내 기관영업추진부로 확대개편했다.

기업은행은 기관들이 이전할 오성, 세종시 등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영업 조직을 신설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충청지역에 기관고객이 많다는 점을 착안, 수도권과 같이 기관고객을 전담하는 관리조직인 충청기관고객팀을 구성했다. 현재 인원은 지점장을 포함 총 4명으로 구성됐으며 향후 업무정도에 따라 조직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밖에 신한은행도 지방에 신사옥을 세워야하는 기관을 중점적으로 영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한 번 맺으면 주거래 은행을 잘 옮기지 않는 공공기관의 특성상 은행 간 기관영업이 치열해질 것”이라며 “단, 금리에 따른 의견차로 인한 과당 경쟁이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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