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이틀 연속 강세를 보이며 52주 신고가에 바짝 다가섰다.
27일 코스닥지수는 전날 보다 2.27포인트(0.42%) 상승한 538.12에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연중 최고점이자 52주 최고가인 지난 4월 6일 539.54포인트에 단 1포인트 만을 남겨뒀다.
지난밤 미국 뉴욕증시가 채무한도 증액 및 재정적자 감축 협상 난항에 따른 디폴트 우려로 하락 마감했다는 소식에도 불구, 코스닥은 기관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출발했다.
오전 장 중 코스피지수가 약세를 보였고, 최근 급등에 따른 상승피로감으로 강보합권에 머물던 코스닥은, 개인이 순매수세로 방향을 틀자 우상향 기조를 유지하며 장 마감때까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342억원의 매물을 출회했지만 개인과 기관은 각각 129억원, 324억원의 물량을 사들이며 지수를 견인했다.
업종별로는 방송서비스가 1%대 약세를 보인 가운데 운송, 금융, 제약, 방송서비스 등이 1%이내로 소폭 하락학 것을 제외하고 대부분 업종은 상승 마감했다. 특히 종이업종이 6%대 급등세를 보인 가운데 의료, 오락문화가 3%대 강세를 기록했다. 출판, 화학, 기계, 디지털컨텐츠, 컴퓨터서비스 등은 1~2%대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시총 대장주인 셀트리온(-3.54%)을 비롯해 CJ E&M(-3.54%), 다음(-0.35%), CJ오쇼핑(-2.66%), OCI머티리얼즈(-2.20%) 등은 내림세를 기록한 반면 서울반도체(0.50%), SK브로드밴드(0.71%), 에스에프에이(2.62%), 포스코 ICT(0.72%), 포스코켐텍(1.32%) 등은 오름세를 보였다.
테마별로는 차량용 블랙박스 의무화 기대감에 파인디지털과 팅크웨어가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고 씨앤에스도 3.5% 상승했다.
또 국지성 집중호우로 강남일대가 물바다가 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AJS(2.86%)와 와토스코리아(6.41%) 등 ‘하수처리 관련주’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종목별로는 애경그룹 계열사 네오팜이 중국시장 진출 소식으로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고, 코미팜이 구제역 백신 우선 생산업체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9.4% 급등했다.
상한가 17개 종목을 포함한 516개 종목은 상승했지만 하한가 2개 종목을 비롯한 425개 종목은 하락했다. 68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