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태양열 도시로 변신 중

입력 2011-07-2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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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정부, 뉴욕에 2015년까지 태양열 발전 30% 의무화

패션과 금융의 도시 뉴욕이 태양열 발전 도시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CNN머니는 25일(현지시간) 뉴욕시 옥상을 갖춘 건물 100만동의 3분의2가 태양열 발전에 적합하다며 이를 활용할 경우 뉴욕은 도시 전기사용량의 절반을 태양열에서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뉴욕시는 연방 정부의 방침에 따라 태양열 발전 설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미 정부는 오는 2015년까지 뉴욕시 발전의 30%를 재생가능 에너지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무안을 내놨다. 미국의 태양열 발전 보급 확대와 기술력을 인정받기 위함이다.

현재 뉴욕시의 태양열 발전은 전체 발전 에너지 중 소규모에 불과하지만 향후 크게 늘 전망이다.

뉴욕국립대학(CUNY)의 트리아 케이스 연구원은 “태양열 발전에 의한 전체 전기 수요는 내년에 2배 증가, 2015년까지 5배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미 정부와 민간 기업들은 정부의 방침에 부응하기 위해 태양열 연구에 막대한 시간과 자금을 쏟아붓고 있다.

미 에너지 생산 업체 컨솔러데이티드 에디슨은 최근 쓰레기 매립지에 태양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전환하는 시설을 짓는 계획을 발표했다.

데이비드 브랙던 뉴욕시 지속가능경영책임자는 “뉴욕이 태양열 발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뉴욕시는 태양열 발전 계획을 연방정부에 보고하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뉴욕시는 태양열로 발전할 경우 아주 적은 양의 태양열로도 전기·가스 공급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태양열 발전으로 전환하면 비용부담이 큰 변압시설이나 지하 송신선을 지을 필요도 없어진다.

태양열은 여름철 무더운 날씨에 에어컨이 과도하게 작동될 경우 발생하는 정전이나 화재 등의 문제점을 방지할 수도 있다.

뉴욕 소재 태양열 발전 시스템 업체의 한 관계자는 “주택 소유자들이 옥상에 태양열 전지를 설치하면 태양열 발전에 아주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존 무찌 콘솔러데이티드 에디슨 부사장은 “태양열 에너지가 전기 에너지의 부작용과 설비 경신을 계속해야 하는 부담을 줄여주고 전기 공급량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친환경 관점에서 지지한다며 “아무것도 태우지 않고 에너지를 생산하는 기술은 놀랍다. 이 기술을 적극 장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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