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 후폭풍에 떠는 유럽 IT산업

입력 2011-07-27 09:32 수정 2011-07-27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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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마이크로, 어닝쇼크로 주가 10% 하락...노키아 납품 감소로 3분기 매출 5% 감소 전망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2분기 실적. (FT)

유럽 정보기술(IT) 업계에 노키아의 후폭풍이 몰아치고 있다.

유럽 최대 칩제조업체인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는 26일(현지시간) 최대 고객사인 노키아의 고전으로 3분기 매출 악화를 경고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ST마이크로는 노키아 휴대전화에 사용되는 반도체 주문 감소로 무선칩 사업부의 2분기 매출이 34% 감소한 3억47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무선칩 사업부의 순손실은 2070억달러로 51% 늘었다.

카를로 보조티 ST마이크로 최고경영자(CEO)는 “무선칩 사업부의 부진으로 전체 ST마이크로 매출이 3분기 5%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무선칩 사업부의 매출은 주로 ST에릭슨으로부터 나오고 있다.

노키아는 ST에릭슨 매출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ST마이크로의 3분기 매출이 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적 경고 이후 ST마이크의 주가는 전일 대비 0.69유로 내린 5.71유로를 기록하며 10% 이상 급락했다.

이는 10년 만에 하루 기준 최대폭으로 하락한 것이다.

보조티 CEO는 “주요 고객인 노키아의 휴대전화용 칩 주문이 급감하고 있다”면서 “매출 전망 하향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노키아의 휴대전화 출하는 2분기 34% 줄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애플에게 1위 자리를 빼앗겼다.

보조티 CEO는 “ST마이크로는 수요 감소로 몇 군데 공장의 생산을 단축했다”면서 “정규직 감원은 계획하고 있지 않지만 임시직 규모는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ST마이크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 25억7000만달러로 전문가 예상과 부합했다.

매출이 감소한 ST에릭슨을 제외할 경우 전체 매출은 17% 늘어난 셈이다.

ST마이크로의 순이익은 4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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