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민영화 PEF 인수 찬반 격돌(종합)

입력 2011-07-26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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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PEF)의 우리금융지주 인수에 대한 찬반의견이 격돌했다.

금융지주 경영경험 부재, 단기 투자이익 극대화 도모 등의 부정적인 측면으로 거론된 반면 민영화, 경영권 프리미엄 확보, 경쟁력 제고 가능성 등의 긍정적인 요소도 제기돼 눈길을 끌었다.

◇단기 투자이익 극대화 도모·소유구조 발생 ‘악재’= 한국금융연구원은 26일 학계 인사들을 초청해 PEF의 우리금융지주 매각 입찰 참여 관련 토론회를 개최했다.

구정한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발표자료를 통해 금융지주 경영경험 부재, 단기 투자이익 극대화 도모 등을 제시하며 부정적인 측면을 지적했다.

구 연구위원은 발표자료를 통해 “입찰 의향서를 제출한 사모펀드들이 금융지주 경영에 대한 경험 및 전문성이 부재하다”며 “사모펀드 성격상 장기적 경쟁력 확보보다는 단기적 투자이익 극대화를 도모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단기적 수익 추구에 따른 위험사업 추진 가능성, 투자이익 극대화를 위한 배당정책 및 사업·인력 구조조정을 부정적인 견해로 덧붙였다.

윤창형 서울시립대 교수는 “PEF 방식은 인수 이후 다시 되팔아야 한다는 점에서 불확실성이 크다”며 “지속적으로 금융업을 영위할 투자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밖에 PEF가 아닌 다른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김상조 한성대 교수는 “어떤 방식으로 파는 것이 현재가치로 계산한 공적자금 회수의 극대화 측면에 부합하느냐를 고려해야 한다”며 “블록세일 지분매각, 국민공모주 등 다양한 소유구조 대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조기민영화·경영권 프리미엄 ‘호재’= 반면 PEF의 우리금융 인수를 통한 긍정적인 효과가 거론되기도 했다.

구 연구위원은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빠른 민영화를 이룰 수 있다는 이유로 PEF의 우리금융 인수에 찬성의 입장을 밝혔다.

구 연구위원은 “국내 PEF는 국내시장에서 평판을 쌓는 것이 중장기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에 단기수익에만 집착하지 않고 우리금융의 기업가치를 높이는 전략을 구사할 가능성이 있다”며 “국내 기관투자자가 유한책임사원(LP)으로 참여할 경우 국내투자자가 기업가치 제고에 따른 이익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구 연구위원은 경영권 프리미엄 확보와 국내 기관 투자자의 이익 향유를 긍정적인 요인으로 제시했다.

구 연구위원은 “PEF를 통한 우리금융 민영화 방식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확보할 수 있어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에 부합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국내 PEF에 국내 기관 투자자가 LP로 많이 참여할 경우 국내 투자자가 주로 기업가치 제고에 따른 이익을 향유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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