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기업, 승자 vs. 패자 막전막후】헤이워드 CEO, 도덕적해이 극치

입력 2011-07-2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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⑦ 엑손모빌 vs. BP

패배자의 말로는 초라하기 마련이다. 지난해 미국에서 사상 초유의 원유유출 사고를 내고 쫓겨난 영국 정유업체 BP의 토니 헤이워드 전 최고경영자(CEO)도 예외는 아니다.

그는 원유유출 사고 당시 BP에 쏟아지는 여론의 비난 세례에 기름을 부은 장본인이다. 그는 5월6일(현지시간) BBC와의 인터뷰에서는 미국 석유시추업체인 트랜스오션에 사고 책임을 돌리는 등 CEO로서 적절치 못한 태도를 보이며 여론을 자극했다. 같은 달 30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나야말로 이 일이 빨리 끝나기를 바라는 사람이다. 빨리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발언으로 현장에서 고생하는 관계자들의 맥이 풀리게 했다.

6월 미국서 열린 청문회에서는 무성의한 답변으로 의사진행방해죄로 고발까지 당했고, 아들과 함께 요트경기를 관전하는 장면이 포착되면서 미국민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퇴임이 결정된 이후에는 무려 1084만파운드의 퇴직금을 챙겨 BP에 대한 비판을 더욱 고조시켰다.

그는 나중에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일부 잘못은 인정하면서도 자신을 비난했던 언론들에 대한 유감을 표명하기도 했다.

그는 BP 원유유출 사고의 책임을 지고 지난해 7월 BP를 떠나 BP의 러시아 합작사인 TNK-BP 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현재 영국에서 발라레스라는 에너지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발라레스는 최근 기업공개(IPO)를 통해 20억달러 이상의 자금을 조달했다.

현재 BP는 봅 더들리 CEO가 수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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