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 인프라에 41조 투입...부가가치 40조로

입력 2011-07-24 11:1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토부, 제3차 전국항만기본계획 발표

화물처리 위주로 운영되던 전국의 항만이 2020년까지 물류와 레저, 문화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진화한다.

국토해양부는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한 제3차 전국항만기본계획(2011~2020년)을 확정·고시한다고 24일 밝혔다.

향후 정부의 항만개발과 운영 근거로 활용될 이번 계획은 국가기간산업의 발전은 물론 지역 주민의 생활여건 개선을 위해 물류, 레저, 문화가 함께하는 고부가가치 항만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수립됐다.

정부는 이에 따라 2020년까지 항만 인프라 확충에 약 41조원을 투입, 화물부두 232선석, 여객부두 56선석을 확보해 항만 처리능력을 현행 연간 12억1000만t에서 2020년 18억1000만t으로 53% 높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유발되는 부가가치는 현행 연간 20조원에서 2020년에는 40조원으로 2배 가량 증가하고, 항만산업 종사자도 48만명에서 10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정부는 전망하고 있다.

정부는 우선 우리 항만을 '고부가가치 물류 허브'로 육성한다는 계획 아래 부산항은 컨테이너 환적 허브로 키우고, 광양항은 국가기간산업을 지원하는 북합물류 허브, 울산항은 오일 허브로 육성한다.

특히 부산신항에는 현재 17선석인 컨테이너 부두를 총 40선석으로 늘려 중국, 일본과의 동북아 허브항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하고, 부산항의 환적 컨테이너 처리 규모도 세계 2위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또 국가기간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권역별 거점항만을 특화 육성해 수출입 물류비를 최소화하고 국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도울 방침이다.

광양항, 대산항, 울산항은 석유화학산업, 포항항과 평택·당진항은 제철산업, 제주항 서귀포항, 인천항은 해양관광, 평택·당진항, 울산항, 군산항은 자동차산업, 동해묵호항, 옥계항, 삼척항은 시멘트산업, 고현항, 옥포항, 울산항은 조선산업 거점으로 개발된다.

항만 공간을 해양관광 산업 발전의 거점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정부는 이를 위해 전국 21개 무역항에 친수공간 총 571만㎡를 확보해 해양문화, 상업공간 등으로 활용하고, 2020년까지 7개 항만에 크루즈 부두를 확충한다.

또 전국 44개 마리나 항만 중 거점 항만를 선정해 국내 마리나 수요에 우선 대응할 방침이다.

아울러 지역 주민의 편의를 위해 그동안 투자가 부족했던 낙후 항만, 연안 도서 항만의 인프라를 확충하고, 주요 도서항은 국가가 직접 관리해 해양영토의 체계적 관리를 꾀한다.

13개 항만에 해경 접안 인프라도 설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도로 위주의 내륙 수송체계를 철도수송과 연안수송으로 전환하기 위해 주요 항만에 인입철도와 연안전용부두 확충을 추진하고, 항만내 신재생에너지 단지를 조성하는 등 항만을 탄소절감 거점으로 육성한다.

이밖에 항만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글로벌 운영사를 키우기 위해 항만 관리·운영 체계를 선진화하고, 국내 항만산업이 적극적으로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정부는 2020년까지 전국 항만인프라 확충에 필요한 약 41조원 가운데 외곽시설, 배후도로 등 정부 투자가 필요한 부분은 약 18조원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부두 등을 만드는 데 드는 약 22조원은 민간 투자로 충당할 계획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지난해 가장 잘 팔린 아이스크림은?…매출액 1위 공개 [그래픽 스토리]
  • 개인정보위, 개인정보 유출 카카오에 과징금 151억 부과
  • 강형욱, 입장 발표 없었다…PC 다 뺀 보듬컴퍼니, 폐업 수순?
  • 큰 손 美 투자 엿보니, "국민연금 엔비디아 사고 vs KIC 팔았다”[韓美 큰손 보고서]②
  • 항암제·치매약도 아닌데 시총 600兆…‘GLP-1’ 뭐길래
  • 금사과도, 무더위도, 항공기 비상착륙도…모두 '이상기후' 영향이라고? [이슈크래커]
  • "딱 기다려" 블리자드, 연내 '디아4·WoW 확장팩' 출시 앞두고 폭풍 업데이트 행보 [게임톡톡]
  • '음주 뺑소니' 김호중, 24일 영장심사…'강행' 외친 공연 계획 무너지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647,000
    • +0.57%
    • 이더리움
    • 5,403,000
    • +5.94%
    • 비트코인 캐시
    • 702,500
    • +1.37%
    • 리플
    • 731
    • -0.41%
    • 솔라나
    • 242,300
    • -1.5%
    • 에이다
    • 670
    • +0.6%
    • 이오스
    • 1,174
    • +0.26%
    • 트론
    • 163
    • -2.98%
    • 스텔라루멘
    • 153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200
    • -0.49%
    • 체인링크
    • 23,110
    • +1.01%
    • 샌드박스
    • 636
    • +0.3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