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민비' 발언 물의…누리꾼 "국사책은 읽으셨나요?"

입력 2011-07-23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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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문화특별보좌관 내정자인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명성왕후을 두고 '민비'라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민비는 일본이 명성왕후를 격하해 부르던 호칭이다.

유 특보는 22일 서울 서초구 서울소방학교에서 강남소방서들을 대상으로 한 '문화예술이 대한민국의 경쟁력' 강연 도중 "경복궁 담장은 사람들이 넘을 수 있을 정도로 인간적이다"라며 "그러니까 민비가 시해를 당한 거 아닌가"라고 전했다.

유 특보는 "서울이 오래된 도시지만 전통을 찾을 데는 경복궁 같은데 밖에는 없다"며 "(일본)오사카 성은 성벽이 높아 얼마나 위압적인가"라고 말했다.

경복궁 담장이 인간적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함이지만 자칫 명성황후가 시해 당한 것이 담장 때문이라는 식으로 잘못 이해될 수 있는 대목이다.

특히 명성왕후를 격하하는 '민비'를 사용했다는 점에서 누리꾼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한 누리꾼은 "국모를 계획적으로 살해한 것이 고작 담장이 낮아서라고 하더니 국사책은 읽어봤는지 의심스럽다"라고 꼬집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이런 식의 발언은 사람들의 동의를 구하기 어려울뿐더러 무슨 의도인지 잘 모르겠다"며 "다음부터는 좀 생각을 하시고 말씀하시라"며 격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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