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테러 수십명 사상자 발생, 무슬림 가능성 제기

입력 2011-07-23 06:45 수정 2011-07-26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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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정부 청사와 집권 노동당 행사장 등에서 22일 오후(현지시간) 연쇄 테러가 발생해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주요 뉴스통신사들과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수도 오슬로의 정부 청사가 몰려 있는 도심에서 이날 오후 3시30분(한국시간 오후 10시30분) 폭탄이 터져 최소 7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쳤다.

노르웨이 통신사인 NTB가 입주해 있는 20층짜리 건물과 정부 청사 사이의 도로에서 발생한 폭발 당시 충격으로 총리실 건물이 심하게 파손됐으며 정부 청사들의 유리창은 대부분 파손되고 일부 건물에서는 불이 났다. 목격자들은 폭발음이 오슬로 시내 전체에 들릴 정도로 엄청났다고 전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총리는 이날 출근하지 않고 재택 근무 중이어서 다치지 않았다고 정부 대변인이 밝혔다.

아직 정확한 사상자 수는 파악되지 않았으나 노르웨이 언론은 최소 5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당시 캠프장의 젊은이들이 총격을 피해 피요르드 협곡 아래로 뛰어내리는 등 아수라장이었으며 사상자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오슬로 경찰은 "현장에서 용의자 1명이 체포됐으며, 대테러 진압 부대가 현장에 출동해 상황을 수습하고 있다"고 확인했으며 이곳에도 폭탄이 설치돼 있을 가능성에 대비해 수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외교 소식통은 이번 테러는 노르웨이 내 소수 무슬림들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이스라엘 TV 2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테러로 테러와는 전혀 상관이 없으며 안전할 것이라고 믿어왔던 노르웨이 국민들의 "순진하던 시절"도 끝이 났다 면서 "노르웨이는 물론 스칸디나비아 지역에 급진 이슬람 단체와 세포 조직이 활동하고 있으며 국제테러 조직 알-카에다의 지령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는 비밀이 아니며 이들에 대한 감시가 공공연히 이루어지고 있다. 내 생각으론 이들에 대한 노르웨이 당국의 감시가 충분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노르웨이는 여러 면에서 이슬람 테러의 목표가 될만한 이유를 가지고 있다면서 "노르웨이는 리비아는 물론 아프가니스탄에 군병력을 파견해 전쟁을 치르고 있으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이다. 사견이지만 이슬람 외의 다른 어떤 배후를 생각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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