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인재기업] ② 네슬레, 144년 역사의 세계 최대 식품기업

입력 2011-07-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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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적 세계화 정책이 성공비결

▲144년 역사의 장수기업 네슬레는 적극적인 세계화 정책을 통해 굴지의 식품기업 자리를 지키고 있다. 사진은 스위스 브베에 있는 네슬레 본사. (블룸버그)

스위스의 대표기업 네슬레는 144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 최대 식품기업이다.

네슬레는 지난해 1053억달러(약 112조원)의 매출을 올려 미국 경제지 포춘이 선정한 글로벌 500대 기업 42위에 올랐다.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 대비 242% 증가한 328억달러에 달해 순이익 기준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세계화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것이 네슬레의 가장 큰 성공요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네슬레는 전세계 120여개국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종업원 수는 약 28만명에 달한다.

각종 원자재에 대해서는 현지조달 원칙을 채택해 운송비와 수입관세 등 비용을 줄이는 한편 고품질의 원료를 얻어 저가 시장인 신흥국 시장에서도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시장별로 다른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추기 위해 현지인에게 디자인과 신제품 개발, 브랜드 이미지 관리, 광고 등의 활동을 전적으로 맡기고 있다.

네슬레 본사가 있는 스위스의 매출 비중은 2%에 불과하며 회사 임원의 90%가 외국인이다.

네슬레는 최근 중국 최대 제과업체 쉬푸지 지분 60%를 17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하는 등 신흥국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네슬레는 현재 매출의 3분의 1 수준인 신흥국 시장 비중을 앞으로 10년 안에 45%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스위스의 약사였던 앙리 네슬레가 지난 1860년대 중반 유럽에서 신생아들이 영양실조로 사망하는 일이 빈번하자 모유를 섭취할 수 없는 신생아들을 위해 세계 최초로 분유를 개발하면서 네슬레의 역사가 시작됐다.

미국의 찰스 A. 페이지와 조지 페이지 형제가 지난 1866년 앵글로스위스연유를 설립했고 앙리 네슬레는 다음해 유아식품 업체 네슬레를 세웠다.

두 회사는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쳤으나 지난 1905년 '네슬레앵글로스위스우유'라는 이름으로 합병했다.

▲세계 최초 인스턴트 커피 네스카페 (블룸버그)

양대 세계대전은 네슬레가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됐다.

네슬레의 유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1차 세계대전 기간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했고 종전 무렵에는 40여개의 공장을 갖게 됐다.

제2차 세계대전 초기에 순이익이 절반 이상 하락하는 위기를 겪었으나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인스턴트커피인 네스카페가 군인들에게 폭발적 인기를 얻으면서 회사 매출이 1938년의 1억달러에서 종전 시기인 1945년 2억2500만달러로 뛰게 된다.

그 후 네슬레는 수프업체 마기와 생수업체 페리에를 인수하는 등 공격적인 인수합병(M&A) 전략을 통해 급격히 성장하게 된다.

네슬레가 현재 취급하는 품목은 이유식과 유제품, 커피, 영양제, 애완동물용 사료, 생수 등 거의 모든 식품과 음료를 망라한다.

네슬레는 거버 유아식과 네스카페 커피, 페리에 생수,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등 무려 6000여개의 브랜드를 통해 전세계에서 매일 10억개의 제품을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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