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강점-대학별 전형’ 궁합부터 맞춰봐야

입력 2011-07-2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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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부터 수시모집 원서 접수 시작

고3 대입 수험생들은 올 여름방학 때 바빠지게 됐다. 오는 8월1일부터 수시모집(입학사정관제) 원서 접수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본격적인 수시모집은 9월8일 이후에 시작된다. 방학 동안 수시모집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수험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 대학의 수시모집 인원은 전체 모집 인원의 62.1%(23만7681명)로 전년도(61.6%)에 비해 소폭 늘었다. 외형상 전년 대비 소폭 늘어났지만 올해부터 추가모집을 통해 미등록 인원을 충원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수시모집 비율은 대폭 늘어난다.

지난해 서울대를 제외한 주요대학의 수시등록률은 60~80%선이었다. 올해 추가모집을 통해 수시 등록률이 10% 안팎으로 증가하면 수시 합격선은 전년보다 낮아질 전망이다. 수시 기회가 늘고 수시 지원 횟수에 제한이 없기 때문에 가능한 많이 수시에 지원하려는 경향을 보일 수 있다.

김명찬 종로학원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시는 로또가 아니다”라며 “준비가 되지 않은 학생은 결코 수시에서 합격할 수 없으며 수시에 너무 치중하다 보면 수능 준비에 소홀해서 정시의 기회도 망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수시 준비생은 자신이 강한 분야를 집중 공략해야 한다. 이를테면 내신 성적이 우수한 학생은 학생부우수자 전형을 치르면 된다. 교과성적에 비해 비교과성적이 뛰어난 학생은 특기자 전형이나 입학사정관 전형을 준비하면 된다.

수시에서 최종합격하려면 대부분 논술이나 면접, 전공적성시험 등의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 희망 대학이 논술고사를 보는지 면접이나 전공적성시험을 보는지 우선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논술과 면접 전공적성시험은 모두 대학별고사이기에 대학별로 특성이 다르다. 따라서 목표 대학을 빨리 정하고, 그 대학의 논술, 면접, 전공적성 시험의 유형을 파악해 충분히 대비하지 않으면 수시에서 합격하기 어렵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지금 방학 중인데 자격이 된다면 입학사정관제를 활용하는 게 좋다”며 “자기소개서와 추천서 등의 서류를 방학 중에 준비하고 비중이 큰 면접을 준비해 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입학사정관제는 학생부 교과 성적이 떨어지더라도 다른 잠재력이나 특별한 재능이 인정될 때 선발하는 제도다. 입학사정관 전형은 학생부 교과영역 외에 비교과영역을 중시한다. 비교과는 봉사활동 출결사항 특별활동 등이다.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영어를 포함한 공인외국어성적이나 경시대회 입상 경력을 반영하지 못한다. 학교 안에서 이뤄지는 비교과영역을 중요시한다.

수시모집은 3학년1학기까지의 학생부 성적이 반영된다. 이 소장은 “학생부 성적과 수능 모의고사 성적을 정확하게 분석해 자신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학생부 성적이 수능 모의고사 성적보다 좋으면 수시모집을 적극 지원하라는 조언이다.

학생부와 수능 모의고사 성적을 분석한 후 대학별 전형과 유형별 요강을 따져서 지망 대학을 5개 정도 선정하는 게 좋다. 수시모집은 복수 지원이 가능하지만 대학별고사 준비나 수능공부 등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종서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시모집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려면 자신에게 유리한 유형과 대학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며 “모집시기의 특성에 맞춰 수시 지원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테면 수능 이전에 모든 과정이 완료되는 전형은 최대한 신중하게 지원해야 한다.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정시모집 지원 자체가 금지되기 때문에 하향지원했다가 합격하면 되돌릴 수 없기 때문이다. 수능 이전에 대학별 고사를 보느라 시간을 빼앗기면 수능 준비에 차질을 빗을 수 있다.

반면 수능 이후에 대학별고사를 실시하는 전형은 수능을 본 뒤에 가채점 결과를 기준으로 응시여부를 다시 검토할 수 있어 마치 ‘보험’처럼 활용할 수 있다. 수능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때 일종의 ‘패자부활전’처럼 활용할 수 있는 셈이다.

이 소장은 “수능 이후 대학별고사를 실시한다면 지원 대학수를 제한할 필요가 없다”며 “터무니없는 경우가 아니라면 과감하게 지원해 보는 게 좋다”고 밝혔다. 이 소장은 “대학별고사는 수능 이후에 집중적으로 준비할 수 있다”며 “다만 이런 전형은 지원자가 몰려 경쟁률이 높게 나타나고 대부분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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