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행진’ 애플, 어닝서프라이즈...잡스 후임 물색?

입력 2011-07-20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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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 순이익 2배 이상, 매출 82% 증가...일부 이사, 잡스 후임 문제 논의해

▲애플은 스티브 잡스 CEO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대박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나 회사 내부에서도 서서히 잡스 후임에 대한 논의가 나오고 있다. 사진은 지난 1월 병가를 낸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 (블룸버그)
대박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애플이 스티브 잡스 최고경영자(CEO)의 후임을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애플은 잡스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지난 분기 시장 전망을 크게 웃도는 어닝서프라이즈를 연출했다.

애플은 19일(현지시간) 회계 3분기(4~6월) 순이익이 전년보다 2배 이상 증가한 73억1000만달러(주당 7.79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주당 5.87달러 순익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도 82% 늘어난 286억달러(약 30조2160억원)에 달해 시장 전망인 250억달러를 뛰어넘었다.

애플 주가는 이날 미국증시 장외거래에서 7.5% 급등했다.

애플은 잡스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중국 등 신흥국 시장의 성장세에 힘입어 대박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애플의 중국 매출은 지난 분기에 38억달러로 전년보다 6배 가량 증가했다.

회사는 올 9월까지 홍콩을 포함해 중국 전역에 30개의 애플스토어를 추가할 예정이다.

그러나 잡스의 건강과 후계 구도에 대한 불안은 여전한 상태다.

잡스는 지난 1월 암 치료를 이유로 회사에 병가를 냈고 현재 팀 쿡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중심이 된 회사 임원진들이 애플을 이끌고 있다.

애플 이사회 내에서 서서히 잡스 후임에 대한 논의가 나오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일부 이사들이 채용담당 임원, 유명 정보기술(IT) 대표 등과 잡스 후계구도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이 같은 논의가 잡스 후임에 대해 분명한 목적을 내건 것은 아니었으며 아직은 비공식적으로 후임자 후보를 탐색하는 수준이었다고 WSJ는 전했다.

에릭 매로낙 빅토리캐피털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희귀암을 앓고 있는 잡스의 건강이 애플의 유일한 걱정거리”라고 말했다.

스티브 잡스가 일부 이사들의 최근 움직임에 대해 알고 있었는지는 불분명하다.

잡스는 WSJ에 보낸 이메일에서 “후임자 논의는 터무니없는 소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애플 대변인은 언급을 피했다.

애플 이사회 멤버는 잡스 CEO를 포함해 총 7명으로 항상 ‘비밀주의’를 지켜왔기 때문에 후임자 논의가 흘러나온 것은 의미심장하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현재 잡스의 유력한 후계자로 팀 쿡 COO가 뽑히나 외부에서 새로운 피를 수혈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WSJ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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