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매트릭스 조직 도입 왜?

입력 2011-07-20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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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강화 일환, 지주사 중심으로 계열사 사업 변화

우리금융지주가 연말까지 매트릭스(Matrix) 조직을 도입한다. 법인 중심으로 구성된 수직적인 조직을 사업별로 묶어 고객들의 니즈를 최대한 만족시키겠다는 취지다.

매트릭스 조직은 국내에서는 하나금융지주가 가장 먼저 도입했으며 최근 신한금융지주도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KB금융도 매트릭스체제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최근 매트릭스 조직 도입을 결정하고 26명으로 구성된 TF(테스크포스)를 꾸렸다. TF에는 지주·우리은행·우리투자증권과 경남은행·광주은행·우리파이낸셜 등 계열사 실무자까지 모두 포함됐다.

우리금융이 도입하고자 하는 매트릭스체제는 하나금융의 BU(Business Unit)와 같은 전면 도입 형태 보다는 최근 신한지주가 도입하겠다고 밝힌 조직과 유사한 형태로, 기업금융과 WM(Wealth Management), PB(Private Banking)를 하나로 관장하는 방식이다.

이는 국내 금융환경에 맞게 변형된 시스템으로 고객의 금융서비스 수요가 큰 업무를 중심으로 변형 시킨 게 특징이다.

우리금융 고위 관계자는 “금융지주회사의 가장 큰 강점은 시너지”라며 “계열사간에 시너지가 많이 나는 조직들을 통합하려다 보니 기업금융과WM, PB를 하나로 모아 관리하는 방식을 택하게 됐다”고 전했다.

우리금융이 매트릭스 조직 도입을 검토한 이유는 씨티그룹, JP모간 체이스, HSBC 등 세계적 금융기관들 사이에서 보편화된 체계라는 점이 가장 큰 이유다. 또 금융지주사 체계가 10여년 흐르면서 자리를 잡아가자 계열사 및 사업부서별 시너지효과 창출이 가장 큰 현안이 떠오른 데다, 글로벌금융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IB강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우리금융이 매트릭스 조직체계를 도입하면 KB금융을 제외한 주요 금융지주사의 조직 운영의 근간으로 자리잡게 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고객들의 니즈(Needs)가 점점 다양해지면서 이제는 영업시장에서 육·해·공군을 연합군으로 조직해 대응하는 분위기”라며 “이를 위해서는 매트릭스 조직체계를 통해 대응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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