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가 밉다” 국민銀 모기지론 시들

입력 2011-07-15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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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금리 최저 4.8%에도 고객 관심 못끌어

국민은행이 최근 출시한 장기분할 고정금리 상품이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다.

가계부채 종합대책 이후 출시된 만큼 주목받았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와 여름 휴가철이란 계절적 요인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15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지난 4일부터 대출기간을 최대 30년까지 만기를 정할 수 있고 조건에 따라 고정금리로 최저 연4.8%가 적용되는 ‘KB 장기분할상환 고정금리 모기지론’ 판매를 시작했다.

현재까지(14일 기준) 실적은 121억원(198좌). 최저금리 4%대에 대한 고객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됐던 점을 고려할 때 미미한 수준이다.

이에 주택시장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치가 낮은 가운데 대출 대상자가 한정돼 있어 상품수요가 많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상품의 대출 대상은 6억원 이하, 국민주택규모(85㎡) 이하의 주택 구입자다. 최저금리(우대금리 0.1%P)를 적용받으려면 60㎡이하 소형주택을 구입해야 한다.

대출기간에 따른 고정금리는 △10년·연4.9% △15년·연5.1% △20년·5.2% △30년·연5.3%이다.

기존에 출시됐던 신한은행의 ‘지금 이대로~ 신한 금리안전모기지론’과 기업은행의 ‘IBK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주택규모에 따른 대출 대상이 한정돼 있지 않다.

임병철 부동산114 과장은 “60㎡은 18평 정도인데 상대적으로 영세한 고객이 대상이다”며 “현재 주택거래가 미미한 상황에 대출자들이 많지 않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장지욱 국민은행 여신상품부 팀장은 “서민을 대상으로 기획했기 때문에 이 같은 기준을 설정했으며 현재 문의가 지속되고 있는 점을 볼 때 여름휴가철 이후 많이 찾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 팀장은 “또한 금리 상승기에 따른 은행 역마진 우려는 시기상조”라며 “10년 후의 금리 수준을 예측할 수 없는 만큼 오히려 은행에게 이익이 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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