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과 주식]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입력 2011-07-13 10:28 수정 2011-07-13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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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매직·메이저 합병 승부수 성공할까?

지난달 동양그룹은 계열사인 동양매직과 동양메이저의 합병을 결정, 그룹경영의 구심점으로 삼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거론되던 그룹의 유동성 위기를 불식시키고, 안정적 수익창출을 통해 그룹의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하기 위한 현재현(62·사진) 회장의 고심이 묻어난 결론이다.

현재현 회장은 재계에서 보기 드문 사위 오너이다. 고 이양구 동양오리온 회장의 맏사위로 동양그룹의 경영권을 승계하고, 둘째 사위인 담철곤 회장은 오리온그룹의 경영권을 승계한 뒤 계열분리됐다.

현재현 회장은 현재 동양매직 주식 7만6250주(0.91%)를 비롯해 동양메이저 보통주 770만4696주(3.94%)·우선주 11만2599주(1.08%), 동양시스템즈 276먼9440주(10.18%), 동양종합금융증권 88만5608주(0.64%) 등을 보유, 보유주식가치(7월12일 종가기준)가 250억9943만원에 이른다.

최근에는 동양매직과 동양메이저를 합병, (주)동양이라는 새 회사를 출범시켰다. 현 회장은 (주)동양을 그룹을 이끌어나갈 모기업으로 육성하고, 2013년까지 사업지주회사로써의 지배구조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합병결정에 이어 현 회장은 염용운 동양매직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발령, (주)동양의 경영을 총괄하게 하는 등 합병법인을 적극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동양그룹 관계자는 “(주)동양의 출범은 지속성장이 가능한 고수익 창출기업의 본질적인 틀을 갖추게 되었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며 “재무구조를 건실화하고 사업구조를 개편, 사업지주회사 기반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그룹의 지배구조 재편과 함께 후계구도 밑그림을 위한 회사 합병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장녀 현정담 동양매직 상무가 그룹 내 제조부문을 중심으로 승계하고, 장남인 현승담 동양종금증권 부장이 금융사업부문을 중심으로 한 계열사들을 승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룹 내 주요 계열사간의 합병이라는 카드가 지배구조 개선과 후계구도 완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박철근 기자 c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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